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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호세프 대통령 '불안한 1위' 결선행

재선 도전 호세프-제1야당 네비스, 결선 투표서 맞대결

등록|2014.10.06 14:12 수정|2014.10.06 14:12

▲ 브라질 대선 1차 투표 결과를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 BBC


브라질 대선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한국시각) 시행된 브라질 대선 1차 투표 결과 집권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제1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호세프 대통령은 과반을 얻지 못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41.56%를 득표하며 선거 전 여론조사 예측대로 1위를 차지해 무난히 결선 투표에 올랐다.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유권자들이 나에게 1차 투표의 승리 안겨줌으로써 다시 한 번 신뢰를 확인시켜줬다"며 "더 나은 브라질을 만들기 위한 나의 사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비스 후보는 '아마존 여전사'로 불리며 새롭게 등장한 브라질사회당(PSB) 마리나 시우바 후보의 돌풍에 밀려 선거 기간 내내 고전했으나 제1야당 후보의 저력을 과시하며 33.60%를 득표, 2위를 차지했다.

네비스 후보는 2001년 연방하원의장, 2002년 미나스제라이스 주지사 당선, 2006년 주지사 재선, 2010년 연방상원의원 등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브라질 야권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는 26일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서도 호세프 대통령이 6∼7%포인트 차이로 네비스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차 투표 3위 시우바 후보가 네비스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경우 역전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예상대로 호세프 대통령이 결선 투표에서 승리하면 브라질 사상 세 번째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며, 중도좌파의 노동자당은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권부터 시작해 16년 연속 집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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