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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 '청색 LED' 개발 일본 과학자 3명 수상

아카사미 이사무 교수 등... "인류에 큰 혜택 준 LED 개발"

등록|2014.10.07 20:39 수정|2014.10.07 20:39
2014년 노벨물리학상에 일본 과학자 3명이 공동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 물리학상 선정위원회는 7일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한 아카사키 이사무, 아마노 히로시, 나카무라 슈지 3명을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인류에 큰 혜택을 선사한 발명에 수여하는 노벨상의 정신에 따라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청색 LED를 개발해 에너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백색 광원을 가능케한 이들 3명의 과학자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벨위원회는 "LED 램프가 세상에 등장하면서 우리는 기존의 광원 대신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효율적인 광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수상자의 공로를 평가했다.

'LED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들 3명은 1990년대부터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반도체 실험을 통해 청색 광원을 발견해 세계 최초로 고휘도의 청색 LED를 개발했고, 이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수십 년간 많은 사람들이 실패한 것을 이들이 성공시켰다"며 "전 세계 전기소비량의 4분의 1일이 조명에 사용되는 만큼 LED는 지구의 자원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카사키와 아마노는 일본 나고야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일본계 미국인 나카무라는 일본 중소기업 니치아화학공업에서 연구하다가 현재 미국 산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로써 올해 노벨상은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수상자 확정에 이어 내일부터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된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인 스웨덴 출신의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800만 크로네(약 11억 원)이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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