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교사 모임과 의제 나눠
교사 모임 중심으로 40여 명 참석 "우선 현재 의제에 집중할 것"
지난 13일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창덕여중 도서실에서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과 함께 서울지역의 여러 교사단체 대표들 및 관심 있는 교사들이 서울교육 발전 방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일선 교사들과 만나... 다양한 의제 제시
교실밖커뮤니티의 함영기 교사(월촌중)와 안승문 21세기교육연구소장 등이 중심이 되어 이번 만남을 추진했다. 참여소통 교사모임, 도서관 담당 교사모임, 수학교사 모임과 같은 교과별 교사 모임을 비롯해 프레네교육이야기, 초록교육연대 등 22개 단체의 대표 등 40여 명의 교사들이 참석했다. 각 교사모임 대표들은 사전에 조 교육감에게 바라는 바를 미리 문건으로 준비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조 교육감이 여러 주문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 있는 교사들도 SNS로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했다. 사회자는 이를 받아 참석자 전체에게 전달했다.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 스쿨' 대표는 "교사들의 학교 업무를 경감해 수업과 학생 돌보기에 전념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고 서울중등특수교사 모임에서는 "특수교사의 법정 정원 확보와 함께 서울시 교육청부터 나서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도서관 담당교사 모임의 독서 동아리 지원 요구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한편 국어교사 모임의 "철학이 있는 연수와 제대로 된 강사 교육 및 연수 기획에 교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주문에 대해서도 공감을 밝히면서 연수원 측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과 교사모임, 역사교사 모임, 초록교육연대,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 운동 등의 ▲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 '민주시민교육과' 설립 요구 ▲ 학생자치의 확대 ▲ 혁신교육지구 요구 ▲ 혁신학년, 혁신학급 도입 ▲ 스마트폰 바구니에 넣기 운동 등도 함께 전달했다. 조 교육감은 검토를 통해 가능한 것은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예산 뒷받침이 걱정이라고 전했다.
그 외에도 ▲ 학년, 학급 단위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재구성 ▲ 고등학교 스포츠클럽 지원 및 대회의 확대 ▲ 문화, 예술 사업의 지원 ▲ 자율형 사립고의 폐지 및 축소 등 현장의 많은 목소리들이 봇물 쏟아지듯 터져 나왔다.
더불어 초록교육연대 등은 "'탈핵, 에너지, 생태, 환경 교육', '통일교육', '평화교육', '복지와 나눔 교육', '역사, 문화 교육' 등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주제를 전국 교육감 협의회 등에 제안해 각 교육청 별로 주제를 나누어 맡아 지역 교과서나 자료를 개발하고, 교사들이 동아리를 통하여 연구,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 교육감은 만남의 시간을 마무리하면서 "우선 현재 잡혀 있는 의제들을 집중해서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 사이 새로운 의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서울 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부탁했다.
▲ 22개의 교과 또는 주제 등 다양한 교사 모임을 중심으로 40여 명의 교사들과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이 만나서 서울교육 혁신과 발전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김광철
일선 교사들과 만나... 다양한 의제 제시
교실밖커뮤니티의 함영기 교사(월촌중)와 안승문 21세기교육연구소장 등이 중심이 되어 이번 만남을 추진했다. 참여소통 교사모임, 도서관 담당 교사모임, 수학교사 모임과 같은 교과별 교사 모임을 비롯해 프레네교육이야기, 초록교육연대 등 22개 단체의 대표 등 40여 명의 교사들이 참석했다. 각 교사모임 대표들은 사전에 조 교육감에게 바라는 바를 미리 문건으로 준비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조 교육감이 여러 주문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 있는 교사들도 SNS로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했다. 사회자는 이를 받아 참석자 전체에게 전달했다.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 스쿨' 대표는 "교사들의 학교 업무를 경감해 수업과 학생 돌보기에 전념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고 서울중등특수교사 모임에서는 "특수교사의 법정 정원 확보와 함께 서울시 교육청부터 나서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도서관 담당교사 모임의 독서 동아리 지원 요구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한편 국어교사 모임의 "철학이 있는 연수와 제대로 된 강사 교육 및 연수 기획에 교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주문에 대해서도 공감을 밝히면서 연수원 측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과 교사모임, 역사교사 모임, 초록교육연대,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 운동 등의 ▲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 '민주시민교육과' 설립 요구 ▲ 학생자치의 확대 ▲ 혁신교육지구 요구 ▲ 혁신학년, 혁신학급 도입 ▲ 스마트폰 바구니에 넣기 운동 등도 함께 전달했다. 조 교육감은 검토를 통해 가능한 것은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예산 뒷받침이 걱정이라고 전했다.
그 외에도 ▲ 학년, 학급 단위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재구성 ▲ 고등학교 스포츠클럽 지원 및 대회의 확대 ▲ 문화, 예술 사업의 지원 ▲ 자율형 사립고의 폐지 및 축소 등 현장의 많은 목소리들이 봇물 쏟아지듯 터져 나왔다.
▲ 조희연 교육감을 만나 다양한 의제를 제시하고 있는 교사 모임들. ⓒ 김광철
더불어 초록교육연대 등은 "'탈핵, 에너지, 생태, 환경 교육', '통일교육', '평화교육', '복지와 나눔 교육', '역사, 문화 교육' 등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주제를 전국 교육감 협의회 등에 제안해 각 교육청 별로 주제를 나누어 맡아 지역 교과서나 자료를 개발하고, 교사들이 동아리를 통하여 연구,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 교육감은 만남의 시간을 마무리하면서 "우선 현재 잡혀 있는 의제들을 집중해서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 사이 새로운 의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서울 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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