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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가을추위... 난방용품 판매 급증

안전사고 및 건조성 질환 주의... 적정 습도 유지해야

등록|2014.10.28 13:55 수정|2014.10.28 15:59
단풍이 완연한 계절 가을이다. 한낮에는 활동하기 좋은 날씨지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져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수도권 지역은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였다고 한다. 이미 지난 7일에는 강원 산간에서 첫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렇듯 때 이른 추위에 난방용품 사용이 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방한용품의 성수기가 1개월 이상 앞당겨져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기매트와 가스히터 등의 품목이 전체 판매액의 80% 이상을 차지하지만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실속형 방한용품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하지만 보온력이 우수하고 설치 후 추가 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 방한텐트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72% 가량 늘었다. 뽁뽁이, 문풍지 등 단열재 매출도 각각 117%, 110% 상승했다.

▲ 방한기구 히터와 뾱뾱이 ⓒ 온케이웨더


추워지는 날씨, 난방용품 점검 후 사용해야

전기매트, 히터 등의 난방기구는 화재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 전 반드시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전기매트, 이동식 난로 등 보관 중인 전열기는 사용 전에 먼지를 털어내고 플러그나 전선 혹은 열선이 손상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만약 낡았거나 손상된 전선이 있다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또한 사용할 때는 전선이 꼬이거나 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전기매트는 사용 전 골고루 따뜻해지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 수분관리에 필요한 물 ⓒ 온케이웨더

추위 때문에 창문을 꼭 닫고 난방용품을 사용할 경우 실내 온도를 높일 수는 있지만 실내를 지나치게 건조한 환경으로 만들 수 있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고 그 외에 안구건조증이나 피부건조증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성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물을 자주 먹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뇨작용을 하는 커피나 음료 대신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과 함께 충분한 과일, 채소 섭취가 수분 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난방기를 가동하게 될 경우 실내 습도는 10% 내외로 떨어진다. 이때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천연 가습효과를 내주는 식물, 젖은 빨래 등을 이용해 이상적인 실내 습도(40~60%)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밀폐된 환경에서 가습만 신경 쓰다 보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하루 1~2회 정도 환기를 통해 오염된 실내 공기를 내보내는 것이 좋다.
덧붙이는 글 최유리(ddalki_junta@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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