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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운동 10년, 발상지 고성에서는?"

디카시연구소, 15일 '제7회 디카시 축제'...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

등록|2014.11.13 10:18 수정|2014.11.13 13:23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디카시(詩) 축제'가 오는 15일 오후 경남 고성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예총 고성지회와 고성문화원 부설 디카시연구소가 마련한다.

고성은 '디카시' 발상지다. 디카시연구소 소장인 이상옥 창신대 교수 등이 2004년부터 창작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문학의 한 장르로 '대우'를 받을 정도다.

디카시는 자연이나 사물(모든 피사체)에서 포착한 시적 형상(날시)을 스마트폰(디카)으로 찍어 그 영상과 함께 문자로 재현하여 실시간 SNS 등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한국외대 교수(국어교육)는 최근에 펴낸 <청소년을 위한 한국현대문학사>에서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시의 장르로 '디카시'를 거론했다. 이상옥 교수는 <오마이뉴스> 등에 디카시를 소개하고 있다.

▲ 반년간 <디카시> 2014년 하반기호 표지. ⓒ 이상옥


고성은 디카시가 활성화 되어 있다. 고성문화원은 지난 5월 디카시연구소를 창립하고 개소식을 열기도 했다. 고성문화원은 "특히 올해는 디카시 운동 10주년을 맞아 디카시를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소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디카시는 고성에서 시작된 지역문화브랜드로 지자체의 지원 아래 더욱 큰 도약을 할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디카시축제는 "디카시마니아 40인 디카시전"과 디카시낭독회, 아울러 반년간 <디카시> 2014년 하반기호(통권 14호)를 배포하고, 또한 <매체와 예술>이라는 테마로 디카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에 배포하는 잡지 <디카시>통권 14호는 임동확 시인의 디카시 소시집과 정한용, 최준, 복효근, 김혜영, 문성해, 우대식, 김이듬, 고영민, 조용숙, 조재형 등 우리 시단에 주목받는 시인들의 신작 디카시를 선보인다.

디카시 세미나는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좌장으로, 김석준 박사(평론가)와 차민기 박사(평론가)가 발제하고, 최광임 시인(반년간 《디카시》 주간), 오덕애 디카시연구소 연구원 등이 토론한다.

디카시 낭독회는 빔프로젝트로 디카시를 투사하여 디카시를 낭독하고 창작배경 등을 말하는 방식으로 최준, 이태관, 박서영, 김혜연, 김륭, 박우담, 정푸른, 임창연, 조영래, 이기영 시인 등이 낭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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