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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100m 안에 있는데... 화개장터 40개 점포 불타

인명 피해는 없어... 상인들 "국산 한약재 점포라 피해규모 클 듯"

등록|2014.11.27 14:44 수정|2014.11.27 14:44

▲ 화개장터 화재 ⓒ 경남소방본부


▲ 화개장터화재 ⓒ 하동군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로 유명세를 타고, 봄이면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에 27일 새벽 2시경 불이나 점포 40여 개소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다행이 새벽 시간이라 상인들이 다 돌아간 뒤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화개 소방당국은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불이 난 원인에 대해서 조사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약 2억 원 정도의 피해를 예상했지만 상인들의 생각은 달랐다. 불에 탄 점포가 대부분 국산 한약재를 취급하는 곳이라 피해액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불과 100여 미터 근처에도 화개 소방파출소가 있는데도 40여 개소가 완전히 불탄 것에 대해 상인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불이 난  화개장터의 점포수는 야외 장옥  79개, 구장옥  18개, 난전 12개, 좌판 및 보따리 점포 15개 등이다. 이번 화재는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나는 특산물인 야생녹차·둥글레·더덕·오미자·천마 같은 약재 및 식품 등을 주로 취급하는 점포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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