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구단 KT 이대형, 용덕한 등 특별지명 발표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 9명 영입, 다양한 포지션 보강
▲ 빅, 또리KT위즈의 공식 마스코트 빅과 또리. ⓒ KT위즈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가 기존 구단의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 선수를 확정했다.
KT는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 선수를 발표했다. 신생구단 KT는 전력 평준화를 위해 기존의 9개 구단이 보호 선수로 지정한 20인 외에서 1명씩 특별 지명해 영입할 수 있다.
KT, 특별지명 명단 발표
KT가 고민 끝에 지명한 9명의 선수는 KIA 이대형, SK 김상현, LG 배병옥, 삼성 정현, 넥센 장시환, NC 이성민, 두산 정대현, 한화 윤근영, 롯데 용덕한이다. 대신 KT는 각 구단에 보상금으로 선수 1명 당 10억씩 지급해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이대형이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를 떠나 KIA와 4년간 총액 24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이대형은 올 시즌 타율 0.323와 22도루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KIA는 외야 자원이 넉넉한 대신 투수진이나 내야진이 부족해 고민 끝에 이대형을 보호선수 20인에서 제외했고, 결국 KT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대형 영입에 성공했다. 포수로서 안정된 수비력과 풍부한 경험(통산 474경기 출전)을 갖춘 용덕한, 한국시리즈 우승과 정규리그 MVP 수상 경력의 김상현도 신생구단 KT에서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외야수(이대형, 김상현, 배병옥), 내야수(정현), 포수(용덕한), 투수(장시환, 이성민, 정대현, 윤근영)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를 지명하며 상대적으로 빈약한 선수층을 보강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투수를 4명이나 영입하며 마운드를 다졌다. 윤근영, 정대현, 이성민 등 잠재력을 갖췄으나 원 소속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투수들이 KT에서 새로운 꽃을 피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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