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학자와 유학생, 북경에서 아시아 공존·평화를 논하다

아시아미래지식인포럼, 제2회 국제학술세미나 및 아시아문화의 밤 행사

등록|2014.12.01 18:19 수정|2014.12.01 18:19

아시아미래지식인포럼, 제2회 국제학술세미나 및 아시아문화의 밤중국 북경의 중앙민족대학 민족박물관 2층회의실에서 학술세미나를 마친 뒤의 모습 ⓒ 임한필


11월 29일 오후1시~9시까지 중국 북경의 중앙민족대학 민족박물관에서 아시아미래지식인포럼, 중앙민족대학, 연변대학 공동주최하고 동북아역사재단이 후원한 '제2회 국제학술회의 및 아시아문화의 밤' 행사가 개최되었다.

'아시아의 新실크로드를 개척하자: 문화교류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중국소수민족연구의 대가인 양성민(杨圣敏) 중앙민족대학 사회과학원장은 '아시아의 문화교류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국가와 국가의 관계는 분쟁이나 갈등의 관계로 갈 수밖에 없으므로 민간의 교류를 통해서 상호 공존과 상생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하여야한다"고 하였다.

기진옥(祁进玉) 중앙민족대학 동북아민족문화연구소장은 '아시아의 문화교류 역사'라는 주제발표에서 "동아시아가 문화공동체로 가기 위해서는 '호리공생'(互利共生)이라는 문화공동성의 원칙을 가지고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임한필 한국전통무예총연맹 사무총장은 '동북아의 문화교류사례연구: 무예를 중심으로'라는 발표에서 동북아시아의 무예교류의 사례로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나와 있는 중국, 일본, 조선의 무예가 수록된 과정의 역사에 대해 언급하면서 "2015년에 동북아무예교류를 위한 각 국가를 대표하는 무예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서 무예학술세미나 및 시범과 아시아의 공존, 상생, 평화를 위한 한․중․일 무예인들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배경임 아시아미래지식인포럼 운영위원장은 '아시아의 新실크로드의 방향: 외국인유학생의 역할'이라는 발표에서 "향후에 각 국가에서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외국인유학생들에게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간의 만남을 지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민간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미래지식인포럼, 제2회 국제학술회의 및 아시아문화의 밤아시아문화의 밤 행사에서 한국의 24반무예, 중국의 태극권 무예시범과 함께 토가족, 몽골족, 베트남의 춤, 악기연주 등의 문화공연이 진행됨. ⓒ 임한필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화자(李花子)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여소균(呂韶鈞)북경체육대학 교수, 전신자(全信子) 연변대학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으며, 북경대학, 연변대학의 대학원생 및 박사와 중앙민족대학 동북아민족문화연구소 연구원들이 중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의 문화에 대한 논문 8개를 발표하였다.

학술세미나발표가 끝나고 진행된 '아시아문화의 밤' 행사에서는 한국의 전통무예인 24반무예와 중국의 진가태극권 시범, 몽골족, 토가족, 베트남의 춤, 악기연주 등의 문화공연이 진행되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학술세미나 및 아시아문화의 밤 행사는 아시아의 공존 및 상생을 위해서 학자와 외국인유학생들이 함께 발표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였다. 작년에는 큰 틀에서 아시아의 공동체가 어떻게 나아가야할 것이지를 토론하였고 이번 자리에서는 세부적으로 진행해야할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