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한 달간 매일 콜라 10캔씩... 그 결과는?

한 달간 매일 콜라 10캔씩 마신 '몸짱' 남성, "설탕 중독이 문제다"

등록|2014.12.04 13:58 수정|2014.12.04 13:58

▲ 한 달간 매일 콜라 10캔씩 마신 한 남성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LA타임스> 갈무리. ⓒ LA Times


미국인 '몸짱' 남성이 한 달간 매일 콜라 10캔씩 마신 뒤 놀라운 변화를 공개했다.

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조지 프라이어라는 남성이 한 달간 콜라 10캔을 매일 마시면서 자신의 몸무게와 체지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기록한 것을 인터넷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콜라 10캔 매일 마시면?

프라이어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자신이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고 탄수화물과 지방을 조절해 섭취하는 등 매우 건강한 생활을 했다면서 군살이 없고 균형 잡힌 몸매를 보여줬다.

그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매일 콜라를 마시는 것을 제외하면 운동이나 식사 조절 등 똑같은 생활패턴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오로지 콜라 섭취에 의한 몸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러자 프라이어의 몸무게는 불과 한 달 만에 76.2kg에서 10kg 넘게 증가한 87kg이 됐으며, 체지방은 9%에서 16%로 늘었다. 그의 몸매 역시 배가 나오고 가슴살이 늘어지는 극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혈압도 129/77(수축기/이완기)mmHg에서 145/96(수축기/이완기)mmHg로 상승했다. 더 놀라운 것은 또한 프로젝트를 끝내고 콜라 섭취를 중단하자 3일 만에 다시 약 2.3kg이 줄었다는 것이다.

▲ 한 달간 매일 콜라 10캔씩 마신 뒤 자신의 몸매 변화를 공개한 조지 프라이어 ⓒ George Prior


미국인은 하루 평균 약 194g의 설탕을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콜라 1캔(350ml 기준)은 설탕 39g을 담고 있다. 따라서 콜라 10캔은 설탕 390g이므로 하루 평균 섭취량의 두 배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설탕 섭취량은 하루 25g이다.

그러나 프라이어는 "건강이나 식사 조절에 무관심한 사람들은 이 정도의 설탕을 섭취하고 있다"며 "탄산음료를 덜 마시더라도 평소에 먹는 과일 주스, 케이크, 도넛 등에도 설탕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콜라를 마실수록 더 많이 마시고 싶어지는 '설탕 중독'이 더 큰 문제라며 "사람들에게 매일 섭취하는 식품에 함유된 설탕의 양을 꼭 확인하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어는 "나의 이런 행동이 어리석다고 비판할 수도 있지만 설탕 과다 섭취가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사람들에게 몸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