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음주단속 피해 건물 변전실 숨었다가 감전사

지난 6일 부천시에서 사망사고 발생... 원미서 "차량 버리고 달아났다 참변"

등록|2014.12.08 16:54 수정|2014.12.08 16:54
지난 6일 유흥밀집지역인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상가 건물 변전실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원미경찰서는 이 지역 일대에서 음주단속을 실시했다. 사고를 당한 A(남, 33)씨는 인근에서 음주를 하고 운전하다 단속하는 것을 보고, 상가 지하로 도망쳤다. 이후 A씨는 변전실로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야간 관리 직원이 없이 지하주차장을 별다른 제지 없이 진·출입할 수 있는 상태였다. 자정이 넘어 해당 건물이 정전이 되자 변전실 문을 열어 보았더니 A씨가 발견됐다.

원미경찰서 교통조사계 김아무개 경감은 "A씨는 음주단속을 하는 것을 보고 후진해 상가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했다. 단속경찰 2명이 따라갔지만 지하 1층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 더이상 찾지 못하고 현장으로 복귀했다. A씨는 지하2층으로 내려가 더 이상 갈 곳이 없자 전기를 관리하는 변전실로 숨어들었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