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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해달라!" 성소수자들, 박원순 시장에 거센 항의

[동영상] '서울시민 인권헌장' 폐기 결정에 반발... 서울시 직원과 잠시 충돌

등록|2014.12.09 20:52 수정|2014.12.09 22:05

박원순 막아선 성소수자들 "인권변호사 출신이 어떻게..." 거센 항의 ⓒ 송규호


"당신이 이러고도 인권변호사였어?"

9일 오후 서울 행당동성동청소년수련관. 공무원과 주민 대상 독서 모임에 참석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시민 인권헌장' 폐기 결정에 반발한 성소수자와 인권단체 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사흘 동안 농성하고 있는데, 왜 한 번도 안 만나주시나요?"

이들은 '차별과는 합의할 수 없다' '지금 당장 성수소수자들을 만나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박 시장이 행사를 마칠 때까지 시위를 했다.

"소수자 인권 짓밟고, 정치적 야욕으로 스스로 소수자를 버리는 모습이 바로 정치인의 얼굴입니다."

박원순 시장 앞에서 항의 하는 성소수자 지지자들박원순 서울시장이 '독서모임 서로함께'의 진행을 위해 9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 들어서자 성소수자 지지 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박 시장에게 사과와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 이희훈


이들은 박 시장이 행사장에서 나올 때도 박 시장에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 직원들과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성소수자에게 응답해주세요! 면담해주세요, 박원순 시장님!"

서울시의 '서울시민 인권헌장' 폐기 결정에 반발한 성소수자와 인권단체 회원들이 나흘째 서울시청 로비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박원순 시장이 어떤 견해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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