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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농협 만들겠습니다"

충북 음성 금왕농협노조 총파업 20일 만에 업무 복귀

등록|2014.12.19 10:49 수정|2014.12.19 10:49

▲ 충북 음성군 금왕농협과 금융노조금왕농협분회가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노사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 금융노조금왕농협분회


'치킨게임'을 벌이던 충북 음성군 금왕농협 노사가 총파업 20일 만인 18일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관련기사 - "충북 금왕농협, 인테리어에 17억 쓰고 임금 삭감")

전국사무금융노조금왕농협분회는 지난달 28일 총파업 이후 금왕농협과 단체교섭에 합의하면서 파업을 접고 업무에 복귀했다. 노조는 사측의 노조 불인정과 교섭해태 등의 이유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왕농협 노사는 이날 ▲ 타임오프 1000시간 ▲ 근무경력 60% 인정 ▲ 정기 상여금 500%, 인세티브 상여금 200% 지급 ▲ 미곡처리장 근무직원 금왕농협 신분 보장 등에 합의했다. 이어 체불임금은 노동부에서 시정 공문이 접수되는 대로 지급키로 했다.

금왕농협분회는 측은 "그동안 파업으로 인하여 불편함을 감수해 주신 농민조합원과 지역주민에 감사드린다"며 "금왕농협의 민주적 운영으로 농민과 직원,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금왕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왕농협분회는 지난 4월 경영진의 폭력과 비민주적인 농협 운영에 맞서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노조가 생긴 지 8개월 만에 첫 단체교섭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노조를 설립하지 않은 음성군 관내 5개 지역농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공무원U신문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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