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국내에서 새로 선보인 자동차(국산, 수입차 포함) 가운데 최고의 차로 인피니티 큐50(Q50)이 꼽혔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아래 기자협회)는 23일 '2015 올해의 차(Car Of The Year)'로 인피니티 세단 Q50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지난 1일 올 한해 출시된 신차 47대(국산차 9대, 수입차 38대) 가운데 올해의 차 최종후보 모델 10개를 선정했다.

이어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 등지에서 기자협회 소속 기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과 주행성능 등 실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평가항목은 ▲ 외관 ▲ 실내 ▲ 정숙성-승차감 ▲ 주행성능(퍼포먼스) ▲ 연비 ▲ 안전성 ▲ 편의사양 ▲ 혁신성 등 20개 부문에 달했다.


올해의 차로 선정된 Q50은 이들 전항목에 걸쳐 고른 점수를 얻어 총점 3206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다목적차(SUV)인 엔엑스300에이치(NX300h)은 3201점으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가 3164점으로 뒤를 이었다.

또 각 부문별 수상작들도 공개됐다. 올해부터 새로 신설된 올해의 SUV에선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가 기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어 올해의 친환경차는 독일 베엠베(BMW) 전기자동차인 아이3(i3),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 역시 BMW의 고성능차인 엠4(M4)가 선정됐다. 특히 Q50은 올해의 디자인상까지 휩쓸면서 사상 첫 2관왕에 올랐다.

Q50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올해부터 새로운 자동차 이름으로 큐(Q)를 도입한 첫 모델이다. 벤츠의 2.2리터 직분사 4기통 터보 디젤엔진과 함께 세계적인 드라이버인 세바스찬 베텔이 개발에 참여하면서 지난 2월 출시 때부터 큰 이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출시 이후 지난 10개월 동안 2199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김흥식 기자협회장은 "올해는 국산과 수입차 브랜드에서 어느해보다 많은 47종의 신차들이 나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면서 "Q50은 높은 성능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합리적 가격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특히 올해 국내외 자동차시장에서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10대의 올해의 차 후보 가운데에도 SUV가 절반이나 차지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첫 올해의 SUV로 기아차의 올뉴 쏘렌토가 기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말했다.

'2015 올해의 차'  최종후보는 쏘나타(현대차), 캐시카이(닛산), 씨-클래스(C-CLASS, 메르세데스벤츠), 아이3(i3, 베엠베), 카니발(기아차), 큐엠3(QM3, 르노삼성차), 엔엑스300에이치(NX300h, 렉서스), 마칸(포르쉐), 말리부디젤(쉐보레, 한국지엠), 큐50(Q50, 인피니티) 등 10개 모델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오마이뉴스>를 비롯해 <오토헤럴드>등 자동차전문지와 인터넷 종합신문, 스포츠신문 등 20여 개 언론사 소속 전문기자들로 구성돼 있다. 협회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새로이 출시된 자동차를 상대로 공정한 평가를 통해 '올해의 차'를 선정해 발표해 왔다. '2015 올해의 차' 시상식은 오는 1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다음은 '2013 올해의 차' 선정 결과다.

- 올해의 차 : 인피니티 Q50
- 친환경 부문 : 베엠베(BMW) i3
- 디자인 부문 : 인피니티 Q50
- 퍼포먼스 부문 : 베엠베(BMW) M4
- 스포츠다목적자동차(SUV) 부문:  기아차 올뉴 쏘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