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유언장이면 자식들 걱정 없겠네
[서평] 병든 아버지와 3년 반 이야기 담은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큰 병 없이, 주무시다가 돌아가셔야 할 텐데…. 어느 한분이라도 갑작스럽게 아파 입원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들 그러는 것처럼 요양원에 가시게 해야 하나? 그럼 돈은 얼마나 들까? 안 되는데... 당신도 우리도 힘드니 정말 주무시다 돌아가셔야 하는데….'
양가 부모님이 7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몇 년째 막연한 걱정과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한밤중에 잘못 걸려온 전화 소리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 일쑤다. 금방이라도 죽음 직전이라거나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들려올 것만 같아서다. 부고 소식이 유독 많이 들려오는 봄과 가을엔 이런 마음이 더하다. 누군가의 부고 소식이라도 들려오면 이 막연하고 불안한 걱정은 더 커지곤 한다. 이런 지가 벌써 10년이다.
죽음 앞의 아버지와 보낸 3년 반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문학동네 펴냄)는 '연로한 아버지에게 어느 날 찾아온 죽음의 징후, 그로부터 3년 반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인 소설가 이상운은 아버지가 아프기 시작한 날부터 돌아가시기까지 3년 반, 그 1254일 동안 아버지를 간병하며 보고, 겪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동시에 죽음과 관련해 우리 모두가 생각해야 할 것들과 사회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때문에 나처럼 연로한 부모님을 둔, 그리하여 막연히 걱정만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책은 아버지의 육신을 이제는 흙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발인 날 꼭두새벽의 소회를 시작으로, 아버지와 함께 머지않아 죽음을 느끼며 생활해온 그 3년 반 동안에 일어난 일들을 순서대로 훑는다.
아버지가 88세였던 3년 전 어느 여름날, 심상치 않은 이상 고열이 아버지를 엄습한다. 누가 봐도 '이제 돌아가시려나 보다'하는 생각이 들 그런 증세였다. 아버지는 "이 나이에 병원에 가서 무얼 어쩌겠다는 거냐? 곧 죽을 것인데 병원에는 왜 가자는 거냐?"라며 완강히 버텼다. 가족들은 그래도 아버지를 입원시킨다. "죽기도 참 힘들구나!"라고 탄식하는 아버지를 간신히 설득해서였다.
아버지는 병원 측이 의례적으로 권하는 수많은 검사들과 계속되는 주사로 고생한다. 그러면서 주사 바늘을 뽑으려고도 하고, 침대에서 떨어지기도 한다. 어떤 날은 작은 볼일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불편을 겪으며 이제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하여 지난날 당신이 보호자로 보살폈으나 이제는 자신의 보호자인 가족들에게 "제발 집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애원한다.
섬망은 불면, 초조, 안절부절못함, 소리 지르기 같은 과다 행동이나 환각 등이 자주 나타나는 증세를 말한다. 그래서 노인 환자의 경우 치매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둘은 전혀 다른 것이다. 치매는 뇌세포가 파괴되어 저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고, 섬망은 뇌기능이 일시적으로 장애를 일으켜 저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치매 환자는 시간이 갈수록 증세가 심해지지만, 섬망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 간다>에서
병중에 아버지는 가슴막에 물이 차거나, 섬망이 나타나거나, 소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등의 많은 일을 겪는다. 어떤 증세가 보일 때마다 의사는 그에 마땅한 처치 외에 관련 검사들을 지시하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며칠 더 경과를 지켜보자고 한다. 드라마를 통해 자주 봤거나, 주변에서 많이 봤거나, 누군가에게 들었거나, 아마도 부모님이 돌아가신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었을 일들을 이 아버지와 가족들도 겪는다. 그런데 그냥 과정을 겪는 것으로, 그에 대해 들려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우리들이 흔히 치매라 생각하는 섬망처럼 노인들이 죽기 얼마 전에 자주 보이는 증상과 그에 대한 병원 측의 대처, 보호자인 가족들이 알아야 할 것들, 관련 정보 등을 들려준다. 언젠가 가족 혹은 주변 누군가를 보내야만 하는 상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그런 내용들이다. 100% 경험을 바탕으로 했는지라 더 요긴할 것 같다.
저자는 날이 감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증세로 고생하면서 점점 죽어가는 아버지와 생활한다. 그러면서 '매장이냐? 화장이냐?'처럼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전혀 말한 적 없는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모두 스스로 준비하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노인 환자 컨설팅은 왜 없는 걸까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했던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어른들이 아프면 요양원에 입원 시키는 게 과연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인가?'라는 것이다. 물론 어쩔 수 없이 요양원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요즘은 컨설팅 천지인 세상이다. 온갖 분야에 컨설팅 전문가가 개입해 문제해결을 도와주고 있다. 그런데 왜 환자에 대해서는, 특히 노인 환자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주는 곳이 없는 걸까? 종합병원이라는 데서도 그런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다. …내가 겪어본 바로는, 부모님과 그 자식에게 정말 필요한 도움은 장례 절차가 아니라 고령의 부모가 발병했을 때, 그 자식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종합적으로 컨설팅 해주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장례는 길어야 오일이면 끝난다. 그러나 이제 막 발병한 노인의 경우엔 그 끝이 언제일지 아무도 모른다. 그럴 때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나서서 종합적으로 안내해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지 않겠는가. 환자가 자기 존엄을 마지막까지 지킬 수 있고, 또한 그 가족은 주어진 여건에서 가장 효율적인 길을 찾아낼 수 있도록 환자의 나이와 질병, 거동 가능 여부, 대소변 해결 능력, 보호자의 상황, 경제력, 거주환경, 가족들이 원하는 바 등을 조사하고 취합해 적당한 대응방식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에서.
이런 부분, 참 솔깃하게 읽었다. 저자는 이처럼 죽음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 마련되어야 할 것들을 제안한다. 그와 함께 고쳐져야 할 것들의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아버지를 요양원에 보내고 말았다면 몰랐을 것들이라, 죽어가는 아버지와 매일 많은 시간들을 함께 하며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설득력이 큰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고자 한 것은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어떻게 하나?'에서였다. '아버지와의 특별한 3년간의 여행'이란 책의 정보에서 흔히 생각하는 그런 여행기 정도로 지레짐작했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책이 아니라 조금 실망한 것도 사실이나 그 어떤 책보다 공감하며 읽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생겼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두렵다. 그리고 가까운 누군가의 죽음은 슬프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선뜻 말하려 하지 않고, 듣기도 전에 지레 슬퍼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처럼 피한다고 피해지지 않는 거라면 앞서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지 않을까?
'…00보험을 들어놨으며 00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사고를 당해도 생명연장을 위한 어떤 처치도 원하지 않는다. 건강한 모든 장기는 기증을 원한다. 납골도 원하지 않으니 화장을 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되, 가급이면 너희들이 힘들 때 찾아가 위로 받을 수 있는 곳에 뿌려 달라. 절 같은 곳에 부탁할 정도로 제사가 귀찮거나, 지내기 힘들다면 지내지 말고 너희들 마음 속에 묻어라. 전화번호 이름 끝에 *표시가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만 죽음을 알려라.…'
평생 지역사회 봉사를 하다 3년 전 고인이 된 지인이 한창 일하던 50대 때 가족들에게 미리 남겼다는 유언 일부를 옮겨 본다. 두려운 나머지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을 막연히 기피하는 것보다 우리들 누구나 겪게 마련인 죽음을 스스로 정리해두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그런 사람들에게 계기와 힌트가 될 것 같아서 말이다.
양가 부모님이 7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몇 년째 막연한 걱정과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한밤중에 잘못 걸려온 전화 소리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 일쑤다. 금방이라도 죽음 직전이라거나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들려올 것만 같아서다. 부고 소식이 유독 많이 들려오는 봄과 가을엔 이런 마음이 더하다. 누군가의 부고 소식이라도 들려오면 이 막연하고 불안한 걱정은 더 커지곤 한다. 이런 지가 벌써 10년이다.
죽음 앞의 아버지와 보낸 3년 반
▲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 책표지. ⓒ 문학동네
저자인 소설가 이상운은 아버지가 아프기 시작한 날부터 돌아가시기까지 3년 반, 그 1254일 동안 아버지를 간병하며 보고, 겪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동시에 죽음과 관련해 우리 모두가 생각해야 할 것들과 사회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때문에 나처럼 연로한 부모님을 둔, 그리하여 막연히 걱정만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책은 아버지의 육신을 이제는 흙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발인 날 꼭두새벽의 소회를 시작으로, 아버지와 함께 머지않아 죽음을 느끼며 생활해온 그 3년 반 동안에 일어난 일들을 순서대로 훑는다.
아버지가 88세였던 3년 전 어느 여름날, 심상치 않은 이상 고열이 아버지를 엄습한다. 누가 봐도 '이제 돌아가시려나 보다'하는 생각이 들 그런 증세였다. 아버지는 "이 나이에 병원에 가서 무얼 어쩌겠다는 거냐? 곧 죽을 것인데 병원에는 왜 가자는 거냐?"라며 완강히 버텼다. 가족들은 그래도 아버지를 입원시킨다. "죽기도 참 힘들구나!"라고 탄식하는 아버지를 간신히 설득해서였다.
아버지는 병원 측이 의례적으로 권하는 수많은 검사들과 계속되는 주사로 고생한다. 그러면서 주사 바늘을 뽑으려고도 하고, 침대에서 떨어지기도 한다. 어떤 날은 작은 볼일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불편을 겪으며 이제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하여 지난날 당신이 보호자로 보살폈으나 이제는 자신의 보호자인 가족들에게 "제발 집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애원한다.
섬망은 불면, 초조, 안절부절못함, 소리 지르기 같은 과다 행동이나 환각 등이 자주 나타나는 증세를 말한다. 그래서 노인 환자의 경우 치매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둘은 전혀 다른 것이다. 치매는 뇌세포가 파괴되어 저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고, 섬망은 뇌기능이 일시적으로 장애를 일으켜 저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치매 환자는 시간이 갈수록 증세가 심해지지만, 섬망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 간다>에서
병중에 아버지는 가슴막에 물이 차거나, 섬망이 나타나거나, 소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등의 많은 일을 겪는다. 어떤 증세가 보일 때마다 의사는 그에 마땅한 처치 외에 관련 검사들을 지시하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며칠 더 경과를 지켜보자고 한다. 드라마를 통해 자주 봤거나, 주변에서 많이 봤거나, 누군가에게 들었거나, 아마도 부모님이 돌아가신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었을 일들을 이 아버지와 가족들도 겪는다. 그런데 그냥 과정을 겪는 것으로, 그에 대해 들려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우리들이 흔히 치매라 생각하는 섬망처럼 노인들이 죽기 얼마 전에 자주 보이는 증상과 그에 대한 병원 측의 대처, 보호자인 가족들이 알아야 할 것들, 관련 정보 등을 들려준다. 언젠가 가족 혹은 주변 누군가를 보내야만 하는 상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그런 내용들이다. 100% 경험을 바탕으로 했는지라 더 요긴할 것 같다.
저자는 날이 감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증세로 고생하면서 점점 죽어가는 아버지와 생활한다. 그러면서 '매장이냐? 화장이냐?'처럼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전혀 말한 적 없는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모두 스스로 준비하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노인 환자 컨설팅은 왜 없는 걸까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했던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어른들이 아프면 요양원에 입원 시키는 게 과연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인가?'라는 것이다. 물론 어쩔 수 없이 요양원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요즘은 컨설팅 천지인 세상이다. 온갖 분야에 컨설팅 전문가가 개입해 문제해결을 도와주고 있다. 그런데 왜 환자에 대해서는, 특히 노인 환자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주는 곳이 없는 걸까? 종합병원이라는 데서도 그런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다. …내가 겪어본 바로는, 부모님과 그 자식에게 정말 필요한 도움은 장례 절차가 아니라 고령의 부모가 발병했을 때, 그 자식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종합적으로 컨설팅 해주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장례는 길어야 오일이면 끝난다. 그러나 이제 막 발병한 노인의 경우엔 그 끝이 언제일지 아무도 모른다. 그럴 때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나서서 종합적으로 안내해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지 않겠는가. 환자가 자기 존엄을 마지막까지 지킬 수 있고, 또한 그 가족은 주어진 여건에서 가장 효율적인 길을 찾아낼 수 있도록 환자의 나이와 질병, 거동 가능 여부, 대소변 해결 능력, 보호자의 상황, 경제력, 거주환경, 가족들이 원하는 바 등을 조사하고 취합해 적당한 대응방식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에서.
이런 부분, 참 솔깃하게 읽었다. 저자는 이처럼 죽음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 마련되어야 할 것들을 제안한다. 그와 함께 고쳐져야 할 것들의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아버지를 요양원에 보내고 말았다면 몰랐을 것들이라, 죽어가는 아버지와 매일 많은 시간들을 함께 하며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설득력이 큰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고자 한 것은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어떻게 하나?'에서였다. '아버지와의 특별한 3년간의 여행'이란 책의 정보에서 흔히 생각하는 그런 여행기 정도로 지레짐작했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책이 아니라 조금 실망한 것도 사실이나 그 어떤 책보다 공감하며 읽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생겼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두렵다. 그리고 가까운 누군가의 죽음은 슬프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선뜻 말하려 하지 않고, 듣기도 전에 지레 슬퍼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처럼 피한다고 피해지지 않는 거라면 앞서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지 않을까?
'…00보험을 들어놨으며 00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사고를 당해도 생명연장을 위한 어떤 처치도 원하지 않는다. 건강한 모든 장기는 기증을 원한다. 납골도 원하지 않으니 화장을 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되, 가급이면 너희들이 힘들 때 찾아가 위로 받을 수 있는 곳에 뿌려 달라. 절 같은 곳에 부탁할 정도로 제사가 귀찮거나, 지내기 힘들다면 지내지 말고 너희들 마음 속에 묻어라. 전화번호 이름 끝에 *표시가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만 죽음을 알려라.…'
평생 지역사회 봉사를 하다 3년 전 고인이 된 지인이 한창 일하던 50대 때 가족들에게 미리 남겼다는 유언 일부를 옮겨 본다. 두려운 나머지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을 막연히 기피하는 것보다 우리들 누구나 겪게 마련인 죽음을 스스로 정리해두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그런 사람들에게 계기와 힌트가 될 것 같아서 말이다.
덧붙이는 글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이상운) | 문학동네 | 2014-12-11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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