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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새누리 당직자들 눈치 심하게 본다"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 출연... "진보의 위기, 내부에서 원인 찾아야"

등록|2014.12.30 09:50 수정|2014.12.30 09:50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위기에 빠진 진보진영에 충고했다.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 31회(1부) 신년특집 '4가지 전망 2015(12월 29일자)'에 나온 이재오 의원은 진보진영에 대한 '쓴소리'를 요청 받고 시련의 원인을 "내부로부터 찾아야 한다고 본다"라고 충고했다.

이 의원은 지금 진보진영이 '시련기'에 접어들었다며, 그 원인을 "밖으로부터 찾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지만, 내부로부터 찾아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적 대중의식이 어느 정도까지 와 있느냐'에서 활로를 찾아야지, 한국적 대중의식과 관계없이 그냥 '옳은 것이니까 이렇게 해야 된다'고만 주장을 하면 진보라고 하는 이름은 얻을련지 모르지만 진보정치가 활성화되긴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이번 통진당 사태를 통해서 진보적 지식인이나 진보적 정치인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장자>를 예로 들며 지금까지의 것들을 반성을 하고 나가야 새로운 진보, 새로운 변화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중의 의식과 괴리되는 진보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가장 훌륭한 진보는 가장 훌륭한 대중의 의식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 '개헌', '자원외교' 등에 대해 여러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최근 청와대 비선 논란에 대응하는 여당의 태도에 대해 "여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비판하며 "내부의 문제잖아요. 내부의 문제니까 내부에서 먼저 속살을 드러내거나 의혹을 제기하든가 이렇게 하면 국민들 민심이 좋아진다. 사실 여부는 법원에서 갈린다치고, 시끄럽게 한 사람들은 처리하고 앞으로 이거 '이렇게' 바꾸겠다고 하는 이야기를 당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그 말을 당에서 아무도 안 하니까, 내가 볼 때는 여당이 지금 눈치를 심하게 보는 것 같다. 당직자들이 눈치를 보고 엎드려 있으니까...", "그런 눈치가 국민들에게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자원외교'와 관련해 전직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을 불러내는 것에는 반대했다. '자원외교 국정조사'라는 용어 자체를 지적하며 "자원외교 국정조사라고 하지 말고, '자원비리 국정조사', '해외투자비리 국정조사', 이런 식으로 하면 누가 거부를 하겠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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