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 묘역 찾아 "정권 퇴진" "민주주의 사수"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합동시무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울산·경남본부는 5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정규직종합대책 폐기, 민주주의 사수, 생탁 불매, 합동 시무식'을 열었다.
김재하(부산)·강성신(울산)·김재명(경남) 본부장과 여영국 경남도의원, 석영철 전 경남도의원, 허연도 지도위원,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5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정규직종합대책 폐기, 민주주의 사수, 생탁 불매,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 윤성효
▲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가 5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연 "박근혜정권 퇴진, 비정규직종합대책 폐기, 민주주의 사수, 생탁 불매, 합동시무식"에서 강성신(울산, 김재하(부산), 김재명(경남) 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윤성효
참가자들은 묵념에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고, '열사 정신 계승'을 외치며 함성을 질렀다. 강성진 본부장은 "이제는 투쟁 없이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하 본부장은 "새해에 덕담을 해야 하나 그렇지 못한 현실이다, 올해는 민주주의 사수 투쟁과 함께 오는 3~4월에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며 "우리가 투쟁을 해서 박근혜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산다"고 말했다.
김재명 본부장은 "새해 열사 앞에서 새로운 각오를 한다, 내년에는 우리의 실천과 성과를 열사들 앞에서 보고 드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며 "지난해 우리는 민주노총 새 지도부를 첫 조합원 직선제로 성사시켰고 단결로 우뚝 섰다, 우리는 승리를 위해 투쟁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식 부산경남울산열사정신계슥사업회 회장은 "우리가 두들겨 맞는 게 일상이 되었다, 그런 속에 우리는 깃발을 부여잡고 늙어간다"며 "우리가 뭉쳐 싸우지 못하면 박근혜정권과 자본의 탐욕을 키워 나가게 될 것이다, 열사 앞에 죄송한 마음이 아니라 투쟁의 깃발을 높이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5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정규직종합대책 폐기, 민주주의 사수, 생탁 불매,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 윤성효
▲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5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정규직종합대책 폐기, 민주주의 사수, 생탁 불매, 합동시무식"을 연 뒤 열사묘역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윤성효
여영국 의원은 "배달호 열사는 늘 낙천적이고, 투쟁을 즐겁게 했으며, 두려움이 없었다, 열사들은 투쟁을 열정적으로 해왔다, 그만큼 정권과 자본에 대한 분노가 컸고, 동지들에 대한 실망도 있었다"며 "이제 우리는 낙천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올해 투쟁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의 심장이 부산울산경남인데 여기서부터 파열음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시무식 뒤 각 지역본부별로 나눠 해당 지역 노동열사들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는 윤재동, 최경철, 이성희, 한일권, 김종삼, 이성도, 이경희, 최종만, 이경숙, 김수배, 정경식, 신용길, 박창수, 권미경, 박판수, 서영호, 양봉수, 이영일, 조수원, 최대림, 배달호, 최복남, 김주익, 곽재규, 성기득, 림종호, 박일수, 김동윤, 주민철, 남문수, 박종길, 신승훈, 이운남, 최강서, 하영일, 금보라, 임성호 열사 등 50여 명이 묻혀 있다.
▲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5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정규직종합대책 폐기, 민주주의 사수, 생탁 불매, 합동시무식"을 연 뒤, 배달호 열사 묘를 참배하고 있다. ⓒ 윤성효
▲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5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정규직종합대책 폐기, 민주주의 사수, 생탁 불매, 합동시무식"을 연 뒤 열사묘역을 참배하면서 '열사정신 계승'을 외치고 있다. ⓒ 윤성효
▲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5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정규직종합대책 폐기, 민주주의 사수, 생탁 불매, 합동시무식"을 연 뒤, 박성호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장이 김주익 열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 윤성효
▲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5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정규직종합대책 폐기, 민주주의 사수, 생탁 불매,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 윤성효
▲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5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정규직종합대책 폐기, 민주주의 사수, 생탁 불매,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사진은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이 옛 통일중공업 투쟁 때 앞장섰던 이영일, 림성호 열사 비석 앞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윤성효
▲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5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정규직종합대책 폐기, 민주주의 사수, 생탁 불매,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해 숨을 거둔 고 임성호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의 묘. ⓒ 윤성효
▲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5일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정규직종합대책 폐기, 민주주의 사수, 생탁 불매, 합동시무식"을 열었다. 사진은 고 금보라 (경남)일반노조 부장의 묘.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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