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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 "도전적·창의형 공직문화 만들자"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 대발연 선거구 증설 여론조사, '재실시' 지시

등록|2015.01.06 17:07 수정|2015.01.06 17:08

▲ 권선택 대전시장(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장재완


권선택 대전시장이 대전시 직원들에게 '지시복종형'이 아닌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공작자상'을 주문했다.

권 시장은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민선 6기' 첫 해에 요구되는 공직자의 자세를 이 같이 제시했다.

그는 "공직사회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시민의 시각에서 보면 아직도 미흡한 면이 적지 않다"라며 "소극적 태도를 버리고 도전적으로, 지시복종형이 아닌 '창의형' 진취적 자세로 공직 문화를 바꿔나가자"라고 역설했다.

권 시장은 "올해는 민선 6기의 실질적 출발선인 만큼 시민과의 약속사업, 각종 브랜드 사업, 현안사업 등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실행체계 구축과 실천에 정성을 다해 나가자"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특히 권 시장은 역점사업 추진과 관련해 "선거구 증설문제는 지역정치권과의 추진협의체 구성운영과 시민협력을 통한 공감대 확산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대전발전연구원의 최근 여론조사결과가 설계상 문제는 없었는지 점검하고 선거구 증설 필요성에 대한 대응논리 마련에 전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논란이 되고 있는 대전발전연구원의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권 시장이 사실상 '재실시'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전발전연구원은 지난 달 30일 대전시 선거구 증설에 관한 시민의식조사 결과발표를 통해 "시민 56.4%가 선거구 증설이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 이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대전시에 선거구가 늘어난 결과 국회의원 총 의석이 늘어나게 된다면 이에 동의하겠는가'라는 문구를 삽입해 응답자들로 하여금 '부정적'으로 응답하도록 유도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권 시장은 또 '공유네트워크 사업추진'과 관련 "함께 쓰고 함께 나누자는 취지가 핵심"이라며 "행정관청, 지하철 역사, 문화체육시설, 도서관 등이 시민을 위한 휴식·회의 공유공간으로 확대 제공될 수 있도록 각 기관단체들이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권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추진과 관련 "대중교통혁신단이 아직 본격 운영되지는 않고 있지만, 앞으로 도시철도 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등 여타 대중교통수단과의 환승체계 구축, 가로상권 활성화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도록 홍보역량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권 시장은 '도시재생본부' 출범에 대해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고 시설재생, 사회재생, 문화재생을 포함하는 종합적 민관협치형 도시재생을 이뤄내야 한다"라고 밝혔고,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본 틀을 재검토하고 도시공사의 참여 등 다각적 대책마련을 통해 반드시 성공시키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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