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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 소식 없는 건조한 날씨... 산불 위험↑

강원 영동, 가뭄과 지형적 영향으로 대형 산불 가능성 높아

등록|2015.01.08 14:16 수정|2015.01.08 14:31
동해안 지역에 건조 특보가 2주째 연이어 발령되는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겨울철 산불 방지 및 감시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현재 동해안 및 일부 경상남도와 전남 남해안 지역에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점차 대기가 건조해 질 것"이라고 8일 예보했다.

이어 "당분간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눈이나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건조 특보가 강화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강원도 동해지역은 속초 0.2mm, 강릉 0.4mm, 태백 5.3mm 등 비가 내린 양이 매우 적어 겨울 가뭄까지 발생되고 있다.

▲ 동해안 주요지역 강수량 현황 ⓒ 온케이웨더㈜


한편, 이번 주말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해 추위가 풀리면서 산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동 지역은 서 내지 북서 기류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욱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돼 대형 산불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케이웨더 예보팀 관계자는 "1월 중순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 분포가 예상된다"며 "기압골의 통과도 없어 건조한 대기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여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김태환(kth1984@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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