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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제주에서 당 대표 연설회 열전 돌입

10일 제주·경남에서 시작해 17개 시·도당에서 개최 예정

등록|2015.01.09 18:21 수정|2015.01.09 18:33

컷오프 통과한 박지원·문재인·이인영 후보7일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통과한 박지원·문재인·이인영 후보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제주와 경남에서 첫 번째 합동연설회를 열고 2.8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의 본격적인 막을 연다. 특히 이번 전대에서 당원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현장 당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당권주자들의 연설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새정치연합의 전당대회는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투표를 하는 방식이 아닌, 2월 8일 전당대회 당일에 투표와 개표를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원샷 경선'이다. 전국의 결과가 한꺼번에 공개되는 만큼 '결전의 날'까지 판세를 살피기 어렵다. 결국 현장의 분위기와 당원들 사이의 '입 소문' 등이 전체 판세에 영향을 많이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이인영·문재인 의원 등 당권주자 3인은 첫 합동연설회를 앞둔 9일 서로 다른 지역을 돌며 연설회 준비에 매진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취약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경남에서 '전략지역 비례대표 할당제 도입'을 비롯한 '당 혁신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문 의원은 전북지역을 이틀 연속 방문해 '총선승리'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 역시 전날 광주에서 이날 전북까지 호남지역을 방문해 '세대교체'와 '정당혁명'을 강조했다.

현재까지는 박지원·문재인 의원의 '빅2' 구도에 이인영 의원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 의원이 "단일화는 없다"라며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선거 상황에 따라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도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 쪽 인사들과 정세균 의원 측 표심의 행방이 승부를 가를 변수로 점쳐진다.

한편, 새정치연합 당 대표 선거 합동연설회는 다음달 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당 대회를 겸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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