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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울신문, 종북몰이 허위보도"

서울신문 보도 '종북몰이 허위보도'라 하며 불매 요청

등록|2015.01.31 12:43 수정|2015.01.31 17:15
지난 2012년 5월 <서울신문>은 18일 2면, 19일, 20일 각각 1면을 할애하여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동부연합 핵심인사들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을 성남시 민간 위탁 청소용역 업체로 선정하는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는 보도를 하였다.

<서울신문>의 이재명 성남시장 관련 의혹보도들

▲ <서울신문> 2012년 5월 18일 1면 기사 ⓒ 서울신문 갈무리


2012년 5월 18일 <서울신문>은 1면에서 <"경기동부연합 사회적기업에 이재명 성남시장 특혜 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2010년 6·2 지방선거 야권연대 이후 통합진보당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 핵심인사들이 설립한 사회적기업을 성남시 민간 위탁 청소용역 업체로 선정했다는 의혹이 지난 4월 비당권파 모임에서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는 한용진 전 경기동부연합 공동의장이 2010년 12월 설립한 청소용역 업체인 '나눔환경'"이라면서 "이 업체는 설립 한 달 만인 지난해 1월 성남시의 민간 위탁 청소용역 업체 공모에서 최종 적격 업체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5월 17일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평가토론회'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전하며 이미숙 당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위원장이 4월 27일 서울 정동프란체스코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선거 기간에는 당 이미지 때문에 이런 말을 자제했지만 소위 사회적기업을 성남에서 김미희 시장 후보가 받았다" "김미희 후보는 부인했지만 이 같은 사실은 제가 이 시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신문이 나눔환경 법인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업으로 회사가 설립된 시점은 2010년 12월 21일이다. 성남시가 청소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낸 시점은 같은 달 30일"이라며 "경기동부연합이 사업자 모집 정보를 미리 알고 준비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 했다.

그리고 "성남시는 나눔환경을 신규 사업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시의회에 용역보고 절차도 거치지 않았으며 성남시 청소 대행 업체가 이미 15개나 난립하는 상황에서 나눔환경을 추가로 선정했다"며 "이 시장 당선 후 나눔환경 대표와 이사를 포함, 경기동부연합 핵심 상당수가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 <서울신문> 2012년 5월 18일 4면 기사 ⓒ 서울신문 갈무리


<서울신문>은 같은 날 4면 기사에서도 두 개의 기사에서도 관련보도를 이어서 했다. <서울신문>은 <경기동부연합 전횡 불만… 민노총 '폭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과 통합진보당 당권파였던 경기동부연합 간의 야권연대 뒷거래 의혹은 민주노총에서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신문>은 17일 입수한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평가 토론회'(4월 27일) 녹취록에서 이미숙 민노총 민주일반연맹위원장이 했던 발언들을 인용하며 "민노총은 지자체 직영으로 운영되던 환경미화원 등 청소용역을 민간 위탁 업체 방식으로 고용 전환하는 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서울신문>은 "이 시장도 지방선거에서 경기동부연합과 공동선대위를 구성하며 도움을 받았고 당선 후에는 경기동부연합 멤버들이 대거 성남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리고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청소용역 업체 나눔환경의 한용진 대표도 경기동부연합 공동의장 출신으로 인수위원을 지냈다"며 "나눔환경이 성남시의 민간위탁 청소용역 업체로 선정된 과정도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신문> 2012년 5월 18일 4면 기사 ⓒ 서울신문 갈무리


같은 면에서 <서울신문>은 <성남시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경기 성남시 청소용역업체이자 사회적 기업인 '주식회사 나눔환경'의 경영진은 전원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핵심인 경기동부연합 출신이었다"며 "이중 일부는 성남시 인수위원회인 '시민행복위원회'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서울신문> 2012년 5월 19일 기사 ⓒ 서울신문 갈무리


<서울신문>의 이재명 성남시장 관련보도는 다음날 이어졌는데, <서울신문>은 2012년 5월 19일 6면 <이재명 성남시장 "이미숙 만났다" 입장 번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재명 시장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을 전혀 알지 못하고 만나지도 않았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하였다고 밝히며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경기동부연합 핵심 인사들이 설립한 나눔환경을 청소용역업체로 특혜 선정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미숙 민주노총 민주일반노조연맹 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고 하였다.

또 <서울신문>은 윤학상 성남시 공보관이 기자회견에서 "면담일지를 확인해 보니 2010년 민주노총 관계자들과의 집단 면담 자리에서 이 시장이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이 위원장이 집단 면담 자리에 속해 있었는지 몰랐으며 사회적 기업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거론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보도하였다.

<서울신문>은 다음 날인 5월 20일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가 그 다음 날인 5월 21일 5면에서 <경기동부연합 운영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 3대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 관련보도를 하였다.

▲ <서울신문> 2012년 5월 21일 5면 기사 ⓒ 서울신문 갈무리


<서울신문>은 해당기사에서 ▲ 청소용역 실적이 전무한 신생 기업이 설립 한 달 만에 사업자로 선정된 점 ▲ 이재명 시장과 이미숙 씨의 엇갈리는 증언 ▲ 이정희 전 공동대표도 나눔환경 문제를 알고 있었다는 통진당 내의 지적 등의 세 가지 의혹을 문제 삼았다.

<서울신문>은 "총 12개 업체가 경쟁해 그중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사업자로는 나눔환경이 선정됐다"며 "성남시에서 10년 이상 청소 대행을 한 다른 사업자들은 줄탈락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청소용역 업계는 시민주주 기업이라고 해도 실적이 전혀 없는 기업이 사업자가 된 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한다"며 "성남시의 시민주주 기업의 자격 조건은 최소주주 20인 이상, 성남시민의 주주 70% 이상 상시 유지, 자본 총액 20% 이내의 1인 주주 지분 등으로 매우 까다롭다"고 보도했다.

이어 <서울신문>은 민주노총 이미숙 민주일반노조연맹위원장이 통합진보당 '4·11 총선평가토론회'에서 했던 발언과 이재명 시장 측이 18일 기자회견에서 했던 발언을 비교하였다.

또 <서울신문>은 이미숙 위원장이 "이 전 대표한테 나눔환경 문제를 공문까지 보내고 면담을 요청했지만 3개월 동안 받아 주지 않았다"며  이 전 대표가 만나 주지 않아 (이 전 대표에게) 트위트도 네 차례 보냈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정희 전 공동대표도 나눔환경 문제를 알고 있었다는 게 통진당 내의 지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 "서울신문 불매해 주세요"

▲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서울신문>의 2012년 보도를 반박하면서 "서울신문의 종북몰이 허위보도..서울신문 불매해 주세요"라고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요청하였다. ⓒ 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서울신문>의 2012년 5월 보도를 반박하였다. 이재명 시장은 <서울신문>의 보도를 "종북몰이 허위보도"라며 "서울신문 불매해 주세요"라고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요청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서울신문> 보도 반박글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종북몰이 오보와 진실 1] 
12개의 청소업 신청업체중 모집공고 전에 설립업체는 4개나 되는데, 나눔환경만 모집공고 전 설립되었다고 허위보도(서울신문 2012. 5. 18 1면, 4면)
[종북몰이 오보와 진실 2] 
나눔환경은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없어 위탁이 불가능한 '일반폐기물'수집운반업으로 설립했는데, '생활폐기물'수집운반업체로 설립되었다고 허위보도(서울신문 2012. 5. 18 1면, 4면)
[종북몰이 오보와 진실 3] 
16개 청소업체 중 1개가 취소되어 취소된 1개 업체를 복구선정한 것인데, 청소업체 15개가 난립하는데 추가선정했다며 마치 신규선정한 것처럼 보도(서울신문 2012. 5. 18 1면, 4면)
[종북몰이 오보와 진실 4] 
생활폐기물사업은 3개가 업체 경쟁했을 뿐인데(9개는 가로청소업 신청하여 2개업체 선정) 12개 업체가 경쟁해 나눔환경이 유일하게 선정되었다고 허위보도(서울신문 2012. 5. 18 4면)
[종북몰이 오보와 진실 5] 
12개중 6개 업체가 전 부문에서 적격판정을 받았는데 나눔환경만 전 부문에서 적격판정 받았다고 허위보도(서울신문 2012. 5. 18 4면)
[종북몰이 오보와 진실 6] 
서울신문 보도에도 경영진 절반은 경기동부연합과 관련 없는데 나눔환경 경영진 전원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라 허위보도(서울신문 2012. 5. 18 4면)
[종북몰이 오보와 진실 7] 
나눔환경 시민만족도는 평균점수 31.72로 14위이고 종합평가는 5위인데 시민만족도는 16개중 최하위, 평균점수조차 못받았다고 조작 보도(서울신문 2012. 5. 19 6면)
[종북몰이 오보와 진실 8] 
시민주주기업은 국내최초라 모두 신생기업이고 실적이 있을 수 없는데 실적없는 신생기업 나눔환경이 11개 업체를 제치고 선정, 10년 이상 청소대행한 다른 사업자들 줄탈락했다고 허위보도(서울신문 2012. 5. 21 5면)
[종북몰이 오보와 진실 9] 
나눔환경 근로자는 월평균 임금이 269만원을 받았는데 다른 업체 근로자 임금 275만원보다 90만원이나 적은 185만원만 받는다고 왜곡보도(서울신문 2012. 5. 19 6면, 특정인의 특정 1개월치 임금을 일반화)
[종북몰이 오보와 진실 10] 
나눔환경의 2011년 사회공헌 금액은 1,600만원인데 500만원에 불과했다고 축소 왜곡보도(서울신문 2012. 5. 19 6면)
[종북몰이 오보와 진실 11] 
'김미희에게 청소용역 주었다는 말을 이재명에게 직접 들었다'는 이미숙의 말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거짓말인데, 이 말이 사실임을 전제로 야권연대 대가 의혹을 제기(서울신문 2012. 5. 18 1면, 4면)
이미숙은 청소용역 자체를 반대하는 노동자들과 공무원들이 집단면담할 때 배석했고, 그때는 아직 청소업체 선정전이었고, 변호사인 이재명이 선거법위반이 명백한 발언을 위탁반대하여 항의방문한 노동자들 앞에서 했다는 건 허구임이 명백함에도 사실임을 전제로 3일간 연속 보도

이재명 시장은 나눔환경 선정 이유에 대해 "MB도 극찬하고, MB정부가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해 박근혜 정부도 보조금 지급하는 새누리당 시의원이 최고점수 줘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허위보도를 항의하고, 기자를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하고, 정정보도청구했"지만 <서울신문>은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으로 피해자인 저를 무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하며 "이거야말로 무고"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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