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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발표 2년, 이젠 주민투표 성사로 재개원"

주민투표추진 경남운동본부, 2년 맞아 촉구... "불통과 불법 넘자"

등록|2015.02.26 14:45 수정|2015.02.26 14:45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강제폐업발표 2년, 불통과 불법을 넘는 주민투표 성사로 이제는 재개원이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발표 2년을 맞아, 진주의료원주민투표추진 경남운동본부가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2013년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방침을 발표했고 이날로 꼭 2년을 맞았다.

▲ 진주의료원주민투표추진 경남운동본부는 진주의료원 폐업방침 발표 2년을 맞아 2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강제폐업발표 2년, 불통과 불법을 넘는 주민투표 성사로 이제는 재개원이다"고 촉구했다. ⓒ 윤성효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운동본부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청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6월 28일까지 14만명 가량 서명을 받아 경남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폐업한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경남도청 일부 부서과 산하기관을 옮겨 내년 상반기에 '서부청사'를 설치하고, 진주시보건소를 의료원 1층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서부청사와 보건소 이전에 대해 규정 위반 등의 논란을 빚고 있다.

경남운동본부는 "입춘과 우수를 지나 봄을 재촉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경남의 봄은 언제 찾아올지 아득하기만 하다, 도민들은 '과연 경남에도 봄이 올 수 있을 것인가?'고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공공병원 강제폐업에서 무상급식 중단까지, 홍준표 지사 2년의 경남은 '겨울'이었고 스스로는 '왕'이었다, 도민들은 홍준표식 불통도정·정치실험으로 시련의 연속이었고 실험대상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홍준표 지사가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을 발표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다, 겨울왕국의 홍준표 왕에게 가장 춥고 어려운 처지에 있던 어르신 환자들은 물러가야 할 가을 끝자락의 '마지막 잎새' 였고, 많은 잎들이 결국 그 생명의 꼭지를 떨구고 말았다"며 "일하는 직원들은 공공병원 강제폐업의 핑계거리가 되어줘야 했고 '강성귀족노조'라는 주홍글씨를 쓴 채 추운 거리로 내몰렸다"고 덧붙였다.

경남운동본부는 "도민의 뜻, 정부의 명령, 국회의 결정 등 각계의 반대와 재개원 주문에도 불구하고 폐업을 밀어붙였고, 공공병원을 서부청사 건립공약을 위한 희생양으로 만들어버린 홍준표 지사의 불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대법원이 명령한 주민투표를 성사하기 위해 지난 2월 11일 발족식과 원탁회의를 진행하였고 130여개 단체가 참여하여 주민투표 청구인서명에 함께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청구인서명을 받을 수 있는 수임자 서명이 750여명을 넘어섰고 오늘까지 1차 목표로 했던 수임자 1000명 서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며, 계속해서 2000명을 목표로 수임자 서명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남운동본부는 "홍준표 지사가 강행하고 있는 서부청사 소수선공사의 위법을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불법과 편법으로 진행되는 행정은 중앙정부와 국회에 의해서도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기에 하루빨리 바로잡는 것이 도정과 도민을 위해서도 이익이다, 처음 약속과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진행하면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밝혔다.

▲ 진주의료원주민투표추진 경남운동본부는 진주의료원 폐업방침 발표 2년을 맞아 2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강제폐업발표 2년, 불통과 불법을 넘는 주민투표 성사로 이제는 재개원이다"고 촉구했다. ⓒ 윤성효


▲ 진주의료원주민투표추진 경남운동본부는 진주의료원 폐업방침 발표 2년을 맞아 2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강제폐업발표 2년, 불통과 불법을 넘는 주민투표 성사로 이제는 재개원이다"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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