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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으로 저탄소 녹색도시 가능할까

수원시 소형 태양광발전기 설치 지원... "시민반응 뜨거워"

등록|2015.03.02 16:56 수정|2015.03.02 17:07

▲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 돼 있는 소형 태양광 발전기. ⓒ 수원시


태양광 발전으로 '저탄소 녹색도시' 가능할까? 정경화 수원시 신재생에너지 담당주무관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저탄소 녹색도시'를 목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150W~250W급 소형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5일부터 100가구를 선착순 선정해서 제품비용 50%정도인 30만 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금액은 본인부담이다. 수원시는 지난해에도 소형 태양광 발전기 97대 설치를 지원 한 바 있다.

소형 태양광 발전기 설치 지원에 대한 시민들 반응은 뜨겁다. 정 주무관은 2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아직 모집 공고도 안 냈는데 (발전기 설치지원 한다는)기사를 본 시민들 문의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주무관은 이어 "(소형 태양광 발전기 설치로) 당장 큰 효과를 보긴 어렵지만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교육과 홍보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지원을 계속 확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민들 반응이 뜨겁다는 정 주무관 말은 사실이다. 정 주무관과 인터뷰 하는 동안 5분에 한 번꼴로 문의 전화가 왔다.

수원시가 설치를 지원하는 150W~250W급 태양광 발전기는 아파트 베란다에 간단히 설치 할 수 있는 소형 제품이다. 그래도 상당한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다.

900L 냉장고 가동시킬 수 있는 전기 생산

2일, (주)마이크로 발전소 이기관 사장에 따르면  250W 소형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 하면 매월 평균 900L짜리 냉장고를 가동시킬 수 있는 만큼의 전기(월25KWH)를 생산할 수 있다. 한 달 평균 약 7000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주)마이크로 발전소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전문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이 사장은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것에 보람 있어 하고 신기해한다. 아이들 미래를 생각 할 때 청정에너지 생산은 부모 세대의 도리라고 강조하는 시민도 있다"라며 설치 해 본 시민들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또한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어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원을 확대 할 방침을 밝히고 있고, 소형이라 설치가 간편하기 때문에 (소형 태양광 발전기) 시장은 계속 확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소형 태양광 발전기는 태양광 패널, 발코니 고정 장치(거치대), 초소형 인버터 등으로 간단하게 구성 돼 있다. 태양광 패널에서 직류전기를 생산하고 인버터에서 가정용 교류전기로 전환시킨다. 때문에 가정에서는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전자제품을 사용 할 수 있다.

한편, 소형 태양광발전기 설치 지원은 수원시 뿐만 아니라 서울특별시와 부산·인천·대전광역시,  안양·천안·안산시 등의 지방자치 단체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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