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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울산 태화강 공원... 자전거 관리 '엉망'

체계적으로 관리 안 되서 대기순번 놓고 싸움... 구청, "개선 위해 노력"

등록|2015.03.10 16:43 수정|2015.03.10 16:43

▲ 울산 태화강 공원 자전거 대여소에서 순번을 기다리거나 접수하는 시민의 모습이 보인다. ⓒ 윤지현


지난 8일 울산지역 낮 최고 기온이 11도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자 가족과 함께 태화강 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온 시민이 한꺼번에 모여들었다.

오후 3시경에는 태화강 공원 자전거 대여소에 대여 희망자가 몰려 대기 순번이 40번을 넘어갔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대여 신청을 접수하는 직원이 각 대기자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하지 않고 이름을 순서대로 써놓고 호명하자, 동명이인인 희망자들이 서로 먼저라고 우기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졌다.

자전거를 이용하러 왔다가 대기 순번이 길어지자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거나 접수자에게 불평을 토로하는 시민의 모습도 보였다.

현재 울산 중구청은 시민에게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동절기보다 1시간 연장 운영하고 있다.

중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주말에 이용객이 많아 추가 인원을 대여소에 파견하고 있지만 한꺼번에 많은 시민이 모여들면서 불편을 끼친 것 같다"며 "현재 자전거 대수를 늘릴 계획은 없지만 이용객에게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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