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졸속 연금 개정안, 당장 철회하세요"

공무원노조,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에서 밤샘 농성

등록|2015.03.27 18:14 수정|2015.03.27 18:14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임원들이 26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에서 노영민 충북도당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 전국공무원노조


▲ 26일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임원들이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 당사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전국공무원노조


새정치민주연합이 전격적으로 내놓은 공무원연금 개정안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26일 오후 4시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을 방문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항의하고 밤샘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양 노동단체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정치연합이 내놓은 공무원연금 개정안 철회와 노영민 새정치연합 충북 도당위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노영민 도당위원장이 오후 9시 30분경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면담이 성사됐고, 이날 밤 11시10분까지 대화가 이어졌다.

공무원노조 측은 지난 25일 새정치연합이 발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공적연금을 강화하는 원칙을 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급 당사자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졸속 안이라고 항의했다.

이들은 ▲ 공적연금 민영화 반대, 공공성 강화 ▲ 하위직 공무원연금 삭감 반대에 대해 그동안 공무원노조와 충분히 교감한 새정치연합이 정부안 발표에 앞서 안을 발표한 것은 성급한 행위임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노영민 위원장은 "이제 안을 가지고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한 것에 불과하고 새정치연합이 수급 당사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월 처리라는 일정에 쫓기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사회적 합의의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공무원노조가 제시한 '공적연금 강화, 공무원연금 개악반대 동의서명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서명을 거부했다. 결국 공무원노조 측은 이에 항의해 밤샘농성에 돌입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