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경씨, '박완서 수필론'으로 평론가 등단
<수필미학>, 한국현대수필발달사 연재 시작
▲ 수필미학 통권 7호 표지(작은 인물 사진은 비평 부문 완료 추천을 받은 이운경 씨.) ⓒ 수필미학
<수필미학>은 이번 호부터 두 가지의 새로운 기획 연재도 시작했다. 양선규 대구교대 교수의 '글쓰기 연금술'과 최원현 문학평론가의 '수필 전문지를 통해 본 한국현대수필 발달사'가 그것이다. 이번 호에 한국수필가협회의 탄생과 <수필문예> 및 <한국수필>을 다룬 최원현은 앞으로 <수필문학>, 한국수필문학진흥회, <수필공원>, <에세이문학>을 다룬 후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의 수필 전문지를 시기별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수필비평, 기법의 문제를 살피는 쪽으로 나아가야
이운경씨는 '기억의 환유와 삶의 윤리- 박완서 수필론'을 발표하면서 비평 부문 신인 추천을 완료했다. 이운경씨의 비평문에 대해 박양근, 신재기, 허상문 심사위원들은 "이운경은 박완서 수필의 특징을 다면적인 진술과 만연체의 유장한 문체라고 규정한다. 그의 비평은 박완서의 수필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보다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에 무게를 두었다. 이 점이 큰 장점으로 보인다"면서 "이운경의 글은 작품 내용을 따라가면서 메시지를 정리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우리 수필비평이 나아가야 할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기대했다.
그 외에도 이번 호 <수필미학>에는 다양한 글들이 수록되었다. 한복용의 '개망초 꽃'을 비롯한 25인 수필가의 신작 수필 25편은 물론, 여세주 문학평론가가 권동진의 수필집 <복코의 반란>을 집중 분석한 '수필의 전형성, 그리고 시넥틱스적 글쓰기', 허상문 문학평론가의 계간평 '공감의 윤리, 타자와의 동행'이 실렸다. 이정선 씨도 초회 추천 수필 '영광의 면류관'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첫 얼굴을 내밀었다.
인문학책쓰기포럼 등 다양한 강좌와 모임
대구 중구 반월당 소재 대구초등학교 옆에 강의장을 마련한 <수필미학>은 다양한 강좌와 모임도 열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인문학 책쓰기 포럼'(담당 신재기, 여세주)의 화요반과 수요반이 각각 진행된다. 화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는 '명심보감 강의'(담당 김한성)도 열린다.
수필이론과 비평 스터디도 격주 월요일마다 열린다.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이다. 또 매월 4주차 월요일 오후 7시에는 수필미학회 월례회가 개최된다. 강좌와 모임에 대한 참여 문의는 010-6567-734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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