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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18조원 규모 KF-X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

등록|2015.03.30 14:08 수정|2015.03.30 14:08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체계개발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아래 방사청)은 30일 국방부에서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AI와 대한항공 2개 업체를 대상으로 KF-X사업의 개발계획·개발능력 및 비용평가를 실시해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KAI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F-X사업은 개발에만 8조6000억 원이 투입되고, 양산 금액까지 합치면 약 18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무기개발사업이다.

KF-X 사업은 우리 공군의 노후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투의 핵심전력인 전투기를 국산화 한다는 목표에 따라 향후 KF-16의 성능을 능가하는 국산 전투기 120대를 양산할 예정이다.

앞서 KAI는 지난달 차기전투기(FX)사업자인 록히드마틴과 KF-X사업 입찰에 참여했으며, 이후 대한항공이 에어버스D&S와 손을 잡고 뒤늦게 입찰에 참여하며 2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KAI는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 기동헬기 수리온 등의 항공기를 개발한 경험과 함께 기술력에서 앞서며 입찰제안서 평가에서 대한항공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기술과 가격, 조건에 대해 2, 3개월 동안의 협상을 거쳐 이르면 오는 6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F-X사업 업체를 최종 선정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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