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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우익수 출전, 5경기 만에 타점

[해외야구] 14일 만의 우익수 출전... 팀은 다저스에 5-10 패배

등록|2015.03.30 15:10 수정|2015.03.30 15:10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자신의 포지션인 우익수로 돌아왔다. 추신수는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우익수로 출전했던 것이 마지막이었으나, 3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서 우익수로 복귀했다.

추신수는 이 날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열렸던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여 다저스의 4선발로 낙점된 오른손 투수 브랜든 맥카시와 맞대결을 벌였다. 1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3회초 2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 상황에서 등장했다. 추신수는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루주자 레오니스 마틴이 도루에 성공하면서 병살타에 대한 부담을 일단 덜었다. 이어진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추신수는 약간 높았던 맥카시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잡아 당기며 우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 안타로 마틴이 홈을 밟으며 추신수는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 이후 처음으로 5경기 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루에 출루한 뒤 맥카시가 또 다시 폭투를 범하자 2루까지 진루했고, 3번 타자 애드리안 벨트레의 중전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5회 초 3번째 타석에서는 아쉽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미 팀이 3-7로 크게 뒤지던 상황이었고, 추신수는 5회 말 수비부터 교체되었고 카를로스 페우에로가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추신수의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32타수 6안타 3타점 3득점(타율 0.188)이다. 추신수는 큰 부상만 없을 경우 이변 없이 주전 우익수로서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날 경기는 10-5로 다저스가 승리했다. 다저스는 3회 말에만 5점을 뽑으며 경기를 역전 시켰다. 2사 1루 상황에서 안타 5개가 집중되었는데, 지미 롤린스와 애드리안 곤잘레스 그리고 스캇 반 슬라이크가 2루타를 기록하면서 장타 3개를 집중시키는 효과적인 공격이었다.

다저스는 4회 말에도 벅 브리튼이 2점 홈런을 기록했고, 7회말 2사 1루에서 브리튼이 또 다시 적시 2루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이 날 혼자서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최근 벌어진 텍사스와의 시범경기 4경기에서 모두 10점 이상을 기록, 도합 43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4선발로 이 날 추신수와 맞대결을 벌였던 브랜든 맥카시는 시범경기에 들어와서 가장 많은 5.2이닝을 소화했고 투구 수도 93개까지 끌어 올렸다. 그러나 2회에만 삼자 범퇴에 성공했을 뿐, 3회에 폭투 2개를 범하는 등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맥카시의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14.2이닝 11실점으로 평균 자책점 6.75이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에 이어 다저스의 4선발을 맡게 되었지만 2014년 댄 하렌(현 마이애미 말린스)의 역할을 잘 맡을지는 의문부호다.

한편 다저스는 같은 시각 스플릿 스쿼드 게임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도 시범경기를 치렀다. 스플릿 스쿼드 게임은 시범경기에서 보다 많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하여 선수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류현진의 대체 선발로 테스트를 받던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3.1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하면서 9-1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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