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4160개 촛불로 서울광장에 '세월호' 만든다

4월 17일, 4160명 시민 촛불로 세월호 형상 제작... 기네스북 등재 추진

등록|2015.04.02 21:59 수정|2015.04.03 10:48

세월호 대책위 "오는 17일 4160개 촛불로 서울광장에 '세월호' 만든다"박래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열린 '세월호 선체인양과 진상규명, 희생자 배·보상 절차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1주기 다음날인 17일 시민들이 4160개의 촛불로 세월호를 만들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 유성호


세월호 참사 1주기 다음날인 4월 17일, 촛불 4160개가 세월호를 그려낸다.

2일 서울시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오는 17일 서울광장에서 촛불은 든 시민 4160명이 집결한다. 광장에 뿌려진 점에 촛불 시민들이 배치되면서 세월호 형상을 나타내게 된다. 4160개의 촛불이 서울광장에 들어차면 서울광장에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4160명에는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관련 자원봉사자, 구조 잠수사 등 세월호 참사에 관련된 이들이 포함된다. 또 촛불을 든 시민들의 퍼포먼스인 이번 행사는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된다.

유경근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2일 오후 열린 유가족 집단 삭발 기자회견에서 "오죽하면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하겠나"라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내 언론의) 보도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외신이라도 타보게 하려고 한다, 해외사람들이라도 저희들을 쳐다보게 하려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박래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세월호 인양에 대한 국민들의 의지를 나타낼 수 있다"라면서 "4160명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기네스북에 등재돼 전 세계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세월호와 관련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