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행사로 활기... 서호공원 벚꽃축제
[현장] 수원 서호 농어촌공사 운동장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려
▲ 제1회 서호공원 벚꽃축제벚꽃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 김민규
제1회 수원 서호공원 벚꽃축제가 지난 5일 서호공원 농어촌공사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이슬비가 내려 관람하기에 적합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이 축제를 즐겼다. 평일 월요일인 6일에도 많은 사람이 벚꽃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였다.
서호공원은 수원시에서 선정한 12곳의 아름다운 명소 중 한 곳이다. 서호공원 산책로는 아름다운 벚꽃이 만개했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 시민들의 입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서호공원 벚꽃축제는 그야말로 그 전체가 '포토 존'이다. 넓은 서호를 배경으로 산책로를 따라 줄지어 있는 벚꽃나무는 장관이다.
이날 공원 곳곳에는 서호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특히 '셀카봉'을 들고 친구들 혹은 애인과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서호공원 벚꽃은 며칠 후면 만개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서호를 찾는다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폭소의 향연' 품바 대공연
▲ 제1회 서호공원 벚꽃축제웃음을 유발하는 품바 대공연 ⓒ 김민규
벚꽃나무가 즐비하게 서있는 산책로를 지나 축제 현장으로 들어서면 쿵짝쿵짝하는 음악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린다. 바로 품바 대공연 현장이다. 이날 오후 서호공원 벚꽃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품바 공연이었다. 넉넉히 마련된 좌석은 공연 시작도 전에 가득 찼다. 몇몇 관람객들은 자리가 없어 뒤쪽에서 서서 공연을 지켜봤다.
우습게 분장한 연기자들이 관람석 중간까지 와서 몸을 흔들었고, 무대에서는 악기에서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관람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어르신들은 활짝 미소를 지었다. 일부 어르신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를 들썩이며 춤까지 췄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품바 공연은 공연장뿐 아니라 축제현장 일대를 활기차게 했다.
'동심의 세상' 어린이 놀이터
▲ 제1회 서호공원 벚꽃축제한쪽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터 ⓒ 김민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서호공원 벚꽃축제에는 아이들과 와도 좋다. 이곳에는 어린이 놀이터까지 있다. 아이들이 볼풀장에서 신나게 놀고 미끄럼틀도 탈 수 있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안내원도 있어, 안전은 걱정하지 않고 안심할 수 있다. 축제 현장을 찾은 한 어린이 부모님도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어린이 놀이터뿐 아니라 방방이라고 불리는 트램펄린도 있다. 트램펄린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탈 수 있다. 어린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처럼,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성인들도 트램펄린을 즐기면서 동심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더욱이 바로 옆에 있는 품바 대공연 현장에서 음악도 흘러나와 클럽 분위기를 방불케 한다.
없는 게 없는 문화장터
▲ 제1회 서호공원 벚꽃축제평일 오후에도 활기찬 축제 현장 ⓒ 김민규
서호공원 벚꽃축제에서는 문화장터도 열린다. 6일 오전 한 공중파 방송에서도 소개되었듯이 이번 문화장터는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양쪽으로 일렬로 배치되어 있는 문화장터에는 없는 게 없다. 입구 쪽에는 입맛을 돋우는 먹거리 장터가 있다. 월요일 오후인 이 시간대에도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허기를 달래고 있었다.
오후 10시까지 열리는 축제는 저녁시간이 가까울수록 사람들로 붐볐다. 문화장터는 먹거리 장터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도 마련돼 있다. 현지에서 직접 가져와 판매하는 제품이라 품질과 신선도는 최고다. 반면에 백화점이나 마트에 비해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올해 1회로 처음 시작하는 수원 서호공원 벚꽃축제의 출발은 순조롭다. 입구는 차량으로 찾는 시민들로 다소 붐비기에 대중교통과 자전거 등을 이용한다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따뜻한 봄날 가족, 친구들과 수원의 명소 서호를 찾는다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서호공원 벚꽃축제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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