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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이 세월호 속에, 즉각 인양"... 경남 곳곳서 추모

세월호 참사 1주기...16일 전후로 촛불, 서명, 집회 등 다양한 행사 열려

등록|2015.04.14 20:53 수정|2015.04.14 20:53
"세월호를 즉각 인양하라, 내 가족이 세월호 속에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경남지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종교계와 시민사회, 학생들이 추모미사를 열기도 하고 '세월호 추모 주간' 행사를 열며, 촛불문화제와 거리행진 등이 열린다.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행사 창원공동추진위원회'는 16일 오후 6시30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기억은 행동, 내일을 여는 연대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추모문화제를 연다.

앞서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추모기도회"를 연다. 또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거리행진한다.

▲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행사 창원공동추진위원회’는 16일 오후 6시30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기억은 행동, 내일을 여는 연대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추모문화제를 연다. ⓒ 윤종현


경남민예총은 18일 오후 7시 마산 오동동문화의거리에서 "세월호, 노란 그 바다에서"라는 주제로 추모문화제를 연다. 경남민예총 회원들은 세월호를 주제로 풍물 공연을 하고 그림 전시회 등을 연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진주사람들'은 16일 오후 7시 진주교육청 앞 광장에서 "진실과 자각"이라는 주제로 추모행사를 열고, 사천 사람들은 이날 오후 7시 삼천포종합운동장 앞에서 추모문화제를 연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거제 옥동 분수광장에서는 "4․16 1주기 촛불추모문화제"를 연 뒤 거리행진하고, 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17일 오후 7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회가 열린다.

김해 사람들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거리 곳곳에서 '세월호 인양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고 16일 저녁 7시 외동에서 추모촛불제를 연다. 산청에서는 16일 오후 7시 추모문화제, 하동읍에서는 같은 날 오후 6시 추모문화제와 거리행진, 남해읍 사거리에서는 16일 오후 6시30분 추모촛불제, 밀양 영남루 앞 계단에서는 16일 오후 7시 추모제가 열린다.

또 거창군청 앞 사거리에서는 16일 저녁 추모제가, 통영 강구안문화마당에서도 같은 시각 추모제가 열린다. 고성 동외광장에서도 6일 오후 7시 추모촛불집회가 각각 예정되어 있다.

시민분향소도 마련된다. 양산 사람들은 15~17일 사이 이마트 후문 앞에서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시민분향소를 운영하고, 참가자들은 종이배 나비 접기 등을 벌인다. 양산아이쿱생협 교육관에서는 16일 오전 10시30분 <다이빙벨>을 상영하고, 16일 오후 6시 이마트 후문 앞에서는 추모문화제와 걷기행사가 열린다.

합천에서는 15일 오후 7시30분 추모광장에서 '추모영화제'를 열고, 16일에는 "1주기 추모, 세월호 진상규명과 조속한 인샹을 위한 국민대회"를 연다.

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번 주를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교정에 "기억하겠습니다"는 글자를 새긴 노란색 리본을 달고 있으며, 오는 17일 <다이빙벨> 상영회를 연다.

천주교 마산교구 안명옥 주교는 13일 저녁 창원 사파공동성당에서 열린 추모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참사의 비극을 다시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며 "희생자들이 죽음을 뛰어 넘어 부활하는 날,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추모 미사를 봉헌할 것을 약속하고,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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