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노동법 지켰다고, 반드시 안전한 일터는 아니다

[카드뉴스]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 한국행동

등록|2015.04.17 10:55 수정|2015.04.17 10:55
4월 15일,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 한국행동이 열렸습니다. 올해 한국행동은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생활임금과 당연한 권리 보장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렸습니다.

이에 앞서 국제식품연맹(IUF) 한국사무국은 현재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동환경 실태조사(2015년 4월 2일~10일)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일하다 다치거나 동료 직원이 다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주로 기름에 재료를 튀기거나(29.5%) 불판에 재료를 굽다가(18.3%)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평균 시급은 5600원이고, 72.3%가 현재의 시급에 만족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7000원 수준의 시급을 희망했습니다. 3명 중 1명이 '일하기 어렵다고 한 날에 스케줄이 잡힌' 경험이 있고, 근무시간 단축, 스케줄 조정, 근로계약 갱신 등의 상황에서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어쩔 수 없이 서명을 한 적이 있는 비율도 24.2%였습니다.

그 밖에도 유니폼을 갈아입고 출근을 찍는 경우(85.7%)가 많아 준비시간인 평균 10분 정도의 임금을 받지 못했으며, 퇴근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서울·인천·대구·천안 등에서 열린 세계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날 한국행동은, 국제식품연맹 한국사무국이 주관하고,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알바노조, 청년유니온 및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가 함께 주최했습니다.

노동법 지켰다고, 반드시 안전한 일터는 아니다

카드뉴스 더보기


덧붙이는 글 * 알바노조 http://www.alba.or.kr , 02-3144-0935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