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조진래 경남도 정무특보 임명 4개월만에 사직, 왜?

최근 사표 제출... 내년 의령·함안·합천 총선 출마 채비로 해석

등록|2015.04.16 15:26 수정|2015.04.16 15:26
조진래(49)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이 임명 4개월만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정무특보는 지난 8일 사표를 제출했고, 16일 현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정무특보는 변호사로 있다가 제18대 총선에서 옛 한나라당으로 의령·함안·합천에 출마해 당선했다. 2012년 12월 19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 지사는 2013년 1월 조 정무특보를 경남도 정무부지사에 임명했다.

조 특보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무부지사를 그만두었는데, 홍 지사는 1월 6일 정무특보 자리를 신설해 그를 임명하고 같은 날 최구식 전 국회의원을 정무부지사에 임명했다. 조 특보는 그동안 정부와 국회, 경남도의회 등과 관련한 정무적 사무를 주로 담당해 왔다.

▲ 조진래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이 최근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3년 1월 조 정무특보가 홍준표 지사로부터 정무부지사 임명장을 받을 때 모습. ⓒ 경남도청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홍준표 지사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홍 지사와 조 특보는 영남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조 특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의령·함안·합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직한 것으로 보인다.

조 특보는 지난 3월 말 함안문화원에서 "경남미래 50년과 함안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여는 등 활동을 벌여왔다.

의령·함안·합천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조현룡 국회의원은 철도 비리로 현재 구속되어 있다. 조 의원은 지난 1월 항소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6000만원, 추징금 1억6000만원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에 상고해 놓은 상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의령·함안·합천에는 조 정무특보를 비롯해, 이호영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김용균 전 의원, 안경률 전 의원, 안상근 전 경남 정무부지사, 강삼재 전 의원, 기업인 박희원씨 등이 출마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