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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의 천국, 비단산

[사진] 은평구 신사동 비단산에 다녀와서

등록|2015.04.21 11:23 수정|2015.04.21 11:23
지난 20일 오후 비단산에 다녀왔습니다. 비단산은 꽃 잔치가 한창입니다. 비단산 야생화 단지에는 온갖 꽃들이 피었습니다. 하얀꽃이 우아한 삼지구엽초, 노란 윤판나물, 할미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야생화 단지 아래에는 작은 꽃밭이 있는데 그 곳으로 가 보니 금낭화가 석양에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요즘은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서면 아름다운 꽃들이 많아 꽃 사진을 찍는 즐거움이 솔솔합니다.

▲ 비단산의 삼지구엽초 ⓒ 이홍로


▲ 윤판나물 ⓒ 이홍로


▲ 할미꽃 ⓒ 이홍로


▲ 비단산의 금낭화 ⓒ 이홍로


산책로에는 흰병꽃나무꽃이 피고, 철쭉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라일락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있습니다. 비단산 전망대로 가는 길에 노란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어린 딸과 함께 나온 어머니가 딸에게 "죽단화 참 예쁘다"라며 꽃 이름을 알려 줍니다. 제가 옆에서 "이 꽃 황매 아닌가요?"하니 어머님이 "겹황매를 죽단화라고 한답니다"라고 알려 주십니다.

▲ 흰병꽃 ⓒ 이홍로


▲ 철죽 ⓒ 이홍로


▲ 비단산의 라일락 ⓒ 이홍로


▲ 비단산의 죽단화 ⓒ 이홍로


비단산 전망대로 올라 갔습니다. 오전까지 비가 내리더니 지금은 파란 하늘에 뭉게 구름이 흘러 갑니다. 전망대 주변에는 보리수나무에 햐얀꽃이 피었고, 애기 사과나무에도 아름다운꽃이 피었습니다. 봉산으로 가는 길에 양지바른 곳에는 광대나물꽃도 피었습니다. 요즘은 출퇴근 때마다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어 즐겁습니다.

▲ 보리수꽃 ⓒ 이홍로


▲ 애기사과곷 ⓒ 이홍로


▲ 광대나물꽃 ⓒ 이홍로


▲ 비단산에서 바라본 북한산 ⓒ 이홍로


▲ 비단산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 ⓒ 이홍로


자연은 거짓없이 때가 되면 각자 맡겨진 일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싹이 나고, 꽃이 피며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자연의 법칙을 따라 살지 않아 여러가지 어려운 일을 자초합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고위 공직자들이 거짓말을 너무 쉽게 하고, 사리 사욕을 위해 권력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 봄 아름다운 꽃소식처럼 정치인들과 고위 공직자들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식이 많이 들려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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