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넘어 마을교육공동체로 학교 변화"
경기교육청 교육자원봉사센터 시동, 센터장과 실무자들 워크숍 진행
▲ 경기교육자원봉사센터 센터장과 실무자 워크숍 ⓒ 이민선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만들기'의 한 축인 경기교육자원봉사센터 사업이 본격화됐다.
교육자원봉사센터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세 가지(꿈의 학교, 교육 자원봉사센터, 교육협동조합)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기존 학교와 꿈의 학교 등의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자원봉사센터 첫 사업은 교육자원봉사센터 담당자들에 대한 교육이다. 경기교육청은 23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자원봉사의 의미와 자원봉사센터 역할' 등을 주제로 수원 '이비스 앰버서더 호텔'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지역별 교육자원봉사센터 센터장과 담당 팀장, 실무자 75명이 이날 워크숍에 참여했다.
자원봉사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힘든 것" 웃음 터져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유기만 마을교육공동체 지원 단장은 "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모든 교육자원을 지역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학교와 연결해 주는 게 자원봉사센터"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에서는 외부 강사 등 인력자원을 찾기가 어렵고 반면, 학교를 지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학교 벽이 높다고 하소연한다"라며 교육자원봉사센터를 만들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유 단장은 "경기교육이 자유학기제를 넘어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학교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그 변화의 중심에 여러분이 있으니, 어려움이 있더라도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유기만 마을교육공동체 지원단장 ⓒ 이민선
이어 김현옥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사무총장이 '자원봉사의 의미와 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사무총장은 "자원봉사자들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곧바로 "여러분은 자원봉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후 '3분 토론'을 제안했다.
참가자들의 토론 결과는 '나눔의 행복이다', '섬김이다' 등이다. 한 참가자가 "힘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김 사무총장이 "힘든 데도 계속 하는 이유가 있는데 무엇인지 아느냐? 그것은 하다 보면 알게 된다"라고 자문자답하자 다시 한 번 웃음이 터졌다.
김 사무총장은 자원봉사센터 관리자가 꼭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도 소개했다. 핵심역량은 ▲조직의 목표·운영전략 수립과 평가 ▲자원봉사자의 모집과 배치 ▲자원봉사 활동지원 ▲행정관리 ▲또 다른 관리자의 개발 등이다.
이밖에 이날 자원봉사의 필요성과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자원봉사 사례 등을 소개한 '자원봉사 기본교육'이 이루어졌다. 또 교육자원 봉사센터 운영방침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경기교육자원봉사센터는 25개 지역별 교육지원청 내에 설치됐다. 지난 3월 9일 '마을교육공동체 기획단 출범식'과 함께 발대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퇴직 교원 등 교육전문가와 지역주민, 학부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퇴직교육장이나 퇴임교장 등이 센터장을 맡았다. 지역별로 봉사자를 모집해서 5월 중 지역청별로 발대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이 봉사 활동을 시작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25개 교육지원청 별로 교육자원봉사센터를 하나씩 만드는 게 목표"라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밝혔다. 이와 함께 "자원 봉사자를 최대한 모으고 이들을 교육해 인재창고를 만들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발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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