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언어는 인간의 의식을 반영한다고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차별 언어가 유난히 많은 한국어를 보면 한국인의 의식 속에는 다른 언어 사용자들과 비교하여 차별적 성향이 많은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등 언어를 사용하여 의사를 표현할 때 이러한 특정이 잘 드러난다.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SNS, 블로그 등의 사회적 소통 공간이 많아짐에 따라 이용자 개개인들의 차별적 언어 사용이 더욱 잦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분야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에 따라 관련 연구와 논문들도 진행되고 있다.
시민 기자들이 다양한 주제로 기사를 쓸 수 있는 오마이뉴스도 차별적 언어 사용의 사례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 기사에서는 오마이뉴스에서 사용된 기자들의 차별 표현 중 세부적으로 성 차별의 사례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 조상들에게 성(性)을 구분짓는 일은 당연한 일이었다. 성리학적 사상을 모든 일의 근본으로 삼았던 시대의 영향인 것이다. 남아선호사상(男兒選好思想)에서부터 시작해서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성은 뚜렷하게 구별되었다. 이로 인해 여성은 태어났을 때부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극한 차별을 받아왔다. 이러한 의식은 현대까지 어느 정도 이어져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비교적 약해진 편이고, 이에 대응되는 남성 차별 언어의 존재도 많이 부각되었다.
아래는 오마이뉴스 기사 검색을 통해 찾은 차별 표현의 일부 간단한 사례이다. 차별 표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는 '여-', '여류-' 등 여성임을 일부러 부각하는 경우가 있었고, '-녀'를 붙이거나 특정 비하 용도의 어휘를 사용하여 차별하는 경우가 있었다.
- '여-'의 사용
'여-'의 사용은 이제 거의 일반적인 형식을 보인다. 위에 언급한 '여기자'말고도 '여교수', '여의사' 등은 일상생활에서 문제 의식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여류-'의 사용
'여류-'라는 말이 그 자체로 좋지 못한 뜻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나, '여-'의 사례와 같이 "남자가 아님"을 부각하는 용도로 쓰인다면 차별적 요소가 포함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다른 예시로는 "여류화가", "여류작가" 등 전통적으로 여자가 갖기 어려웠던 예술가, 화가, 작가 등의 직업 앞에 붙는 것을 볼 수 있다.
-직접적 비하 표현의 사용
직접적 비하 표현이란, '여류-', '여-'의 사례와는 다르게 직접적인 "비난"의 의도를 지니고 하는 표현을 말한다. SNS가 발달하면서 급속도로 퍼진 단어들로, 대개 "부정적 명사+녀"의 형식을 띠는 경우가 많다. 아래의 표는 오마이뉴스의 검색을 통해 찾은 직접적 여성 비하 표현의 빈도이다. 가장 많이 사용된 표현은 '된장녀'로, 등장년도 이래로 계속해서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낮은 빈도로 사용된 '불어녀'는 특정 사건을 계기로 등장한 단어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되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의 몇몇 표현들에 대응되는 남성 차별 표현도 찾을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된장녀'에 대응되는 '된장남'과 '김여사'에 대응하는 '김기사', '김사장'등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 전체를 놓고 보아도 여성 차별 표현은 남성 차별 표현보다 훨씬 많이 사용됨을 알 수 있다. '된장남'의 사례만 보아도, '된장녀'와는 다르게 총 9회 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이 역시 역사적인 배경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기사를 통해 오마이뉴스 속 성차별 표현을 알아보았다. 앞으로의 기사를 통해 다른 종류의 차별표현도 몇 차례에 걸쳐 간단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추후 활동 또한 기대바란다.
시민 기자들이 다양한 주제로 기사를 쓸 수 있는 오마이뉴스도 차별적 언어 사용의 사례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 기사에서는 오마이뉴스에서 사용된 기자들의 차별 표현 중 세부적으로 성 차별의 사례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 조상들에게 성(性)을 구분짓는 일은 당연한 일이었다. 성리학적 사상을 모든 일의 근본으로 삼았던 시대의 영향인 것이다. 남아선호사상(男兒選好思想)에서부터 시작해서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성은 뚜렷하게 구별되었다. 이로 인해 여성은 태어났을 때부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극한 차별을 받아왔다. 이러한 의식은 현대까지 어느 정도 이어져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비교적 약해진 편이고, 이에 대응되는 남성 차별 언어의 존재도 많이 부각되었다.
아래는 오마이뉴스 기사 검색을 통해 찾은 차별 표현의 일부 간단한 사례이다. 차별 표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는 '여-', '여류-' 등 여성임을 일부러 부각하는 경우가 있었고, '-녀'를 붙이거나 특정 비하 용도의 어휘를 사용하여 차별하는 경우가 있었다.
- '여-'의 사용
AP통신 여기자, 아프간서 대선취재 중 피살 |
14.04.05 12:33l최종 업데이트 14.04.05 12:33l윤현(yoonys21) |
긴장을 즐기는 여기자가 되고 싶다 |
13.08.14 15:35l최종 업데이트 13.08.14 15:36l이수지(leesuji0604) |
'여-'의 사용은 이제 거의 일반적인 형식을 보인다. 위에 언급한 '여기자'말고도 '여교수', '여의사' 등은 일상생활에서 문제 의식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여류-'의 사용
인간과 자연의 소통 노래한 두 여류시인 시집 |
13.12.31 17:09l최종 업데이트 13.12.31 17:09l박상건(passgo) |
'여류-'라는 말이 그 자체로 좋지 못한 뜻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나, '여-'의 사례와 같이 "남자가 아님"을 부각하는 용도로 쓰인다면 차별적 요소가 포함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다른 예시로는 "여류화가", "여류작가" 등 전통적으로 여자가 갖기 어려웠던 예술가, 화가, 작가 등의 직업 앞에 붙는 것을 볼 수 있다.
-직접적 비하 표현의 사용
'철 없는 된장녀'?...멘사회원 하연주는 '독서왕' |
13.09.13 10:22l최종 업데이트 13.09.13 10:22l이정민(gayon) 조경이(rookeroo) |
좌충우돌 김 여사, 제 아내를 소개합니다 |
13.03.12 17:37l최종 업데이트 13.03.12 17:56l신광태(naul) |
직접적 비하 표현이란, '여류-', '여-'의 사례와는 다르게 직접적인 "비난"의 의도를 지니고 하는 표현을 말한다. SNS가 발달하면서 급속도로 퍼진 단어들로, 대개 "부정적 명사+녀"의 형식을 띠는 경우가 많다. 아래의 표는 오마이뉴스의 검색을 통해 찾은 직접적 여성 비하 표현의 빈도이다. 가장 많이 사용된 표현은 '된장녀'로, 등장년도 이래로 계속해서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낮은 빈도로 사용된 '불어녀'는 특정 사건을 계기로 등장한 단어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되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연도별 오마이뉴스 성차별 사용 빈도가장 많이 사용된 표현은 '된장녀'이다. 2006년에 처음 등장하였고, 그 해에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최근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 김찬호
위의 몇몇 표현들에 대응되는 남성 차별 표현도 찾을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된장녀'에 대응되는 '된장남'과 '김여사'에 대응하는 '김기사', '김사장'등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 전체를 놓고 보아도 여성 차별 표현은 남성 차별 표현보다 훨씬 많이 사용됨을 알 수 있다. '된장남'의 사례만 보아도, '된장녀'와는 다르게 총 9회 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이 역시 역사적인 배경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기사를 통해 오마이뉴스 속 성차별 표현을 알아보았다. 앞으로의 기사를 통해 다른 종류의 차별표현도 몇 차례에 걸쳐 간단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추후 활동 또한 기대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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