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청와대 "정치개혁 반드시 이루겠다"
재보선 대승에 "국민의 뜻 보답하겠다"... 공무원연금개혁·4대개혁 등 강공 예고
▲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본관. ⓒ 권우성
청와대가 4.29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에 보답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웠던 새정치민주연합이 4곳 중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하며 참패한 반면, '일꾼론'을 앞세운 새누리당이 4곳 중 3곳을 승리하는 대승을 거둔 것에 고무된 모습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국민의 선택은 정쟁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고 정치개혁을 이루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경제 활성화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비롯한 정치개혁,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서 국민의 뜻에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 사임에 따른 후임 총리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만성피로에 따른 위경련과 인두염 등으로 '절대 안정'을 취하고 있는 박 대통령은 이날 역시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았다.
민 대변인은 대통령의 업무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의료진의 관찰 아래 관저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라며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대통령의 건강 회복 정도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빠른 기력 회복을 바라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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