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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SGI 회장, 북한대학교대학원 명예석좌교수 임명

한반도 평화 정착과 한일 우호관계 형성 공로 인정받아

등록|2015.04.30 15:48 수정|2015.04.30 15:56

▲ 이케다 다이사쿠 SGI 회장. ⓒ 한국SGI 제공

일본 소카대 창립자인 이케다 다이사쿠(87) SGI(Soka Gakkai International, 국제창가학회) 회장이 북한대학교대학원 명예석좌교수에 임명된다.

북한·통일문제와 관련해 권위있는 학술기관인 북한대학교대학원(총장 송민순)은 오는 5월 4일 이케다 다이사쿠 회장을 명예석좌교수에 임명한다. 이케다 회장은 북한대학교대학원으로부터 한반도 평화 정착과 한일 우호관계 형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국내 대학에서 명예학술칭호를 얻게 된 것은 이번이 17번째다.

이날 명예석좌교수 임명식에는 송민순 총장과 박재규 경남대 총장, 김인수 한국SGI 이사장, 일본 소카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한국SGI 대외협력부는 "이케다 회장은 일찍이 남북정상회담 실시, 비무장지대를 이산가족상봉소, 유엔아시아본부로 평화롭게 활용할 것을 제안하는 등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라며 "또한 한일간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재일한국인 참정권 획득 지원 등 한국을 위해 물심양면에 걸쳐 문화, 교육 교류를 선도해왔다"라고 평가했다.

1928년 도쿄 태생인 이케다 회장은 니가타 철공소와 쇼분도인쇄, 가마타공업회를 거쳐 스승 도다 죠세이를 만나 세계적 불교단체인 창가학회에 입회했다. 도다 죠세이가 죽은 이후인 지난 1960년 창가학회 3대 회장에 취임했고, 지난 1975년 국제창가학회를 창립해 이끌어오고 있다. 저우언라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마가릿 대처, 후진타오, 바슬라프 하벨, 코피 아난, 넬슨 만델라와 만나면서 냉정종식 등 세계평화에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이케다 회장은 지난 2009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수훈 등 28개국에서 국가훈장을 받았고, 세계 356개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평생 세계평화와 인류 공영을 위해 평화·문화·교육운동을 펼쳐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 지난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연대' 전시회. ⓒ 한국SGI 제공


한국SGI, 한반도 평화 정착 위한 '청년평화페스티벌' 개최

한편 한국SGI는 유엔 창립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한국전쟁 65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 3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청년평화페스티벌'을 연다.

'한 사람을 소중히'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페스티벌은 오케스트라, 타악 공연, 샌드아트, 뮤지컬, 깃발 퍼포먼스의 1부와 탭댄스, 군무, 태권무, 비보이, 드럼 퍼포먼스의 2부로 진행된다. 대학생 2만여 명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대합창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김희수 건양대 총장, 대학생 2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SGI는 UN 산하 ICAN(핵무기 폐기 국제캠페인)과 공동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연대' 전시회를 5월 2일과 3일 연다.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연대'는 지난 2006년부터 노르웨이, 스위스, 뉴질랜드, 필리핀, 미국, 스페인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열렸던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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