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감독의 귀환부터 때이른 공포물까지...5월 기대작 10
[김성호의 씨네만세 57] 5월 한 달간 이 영화들, 기대해도 좋습니다
4월은 <분노의 질주: 더 세븐>으로 시작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끝난 한 달이었다. <화장>, <장수상회> 등 같은 달 개봉한 한국영화의 존재감은 미약했다. 4월 29일 개봉한 <차이나 타운>이 어제(1일)까지 32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곧 개봉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5월은 한국영화에겐 쉽지 않은 한 달이 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뽑는 이 달의 기대작 10편이다. 10편을 추린 건 순전히 개인적 취향이기에 각자가 기대하는 영화가 리스트에 들지 못했다 해서 상심하지 않기를 바란다. 좋은 영화란 시간의 심판을 거쳐 끝끝내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1. 잡식가족의 딜레마
<겨울 밤, 이야기를 듣다>(2000), <작별>(2001) 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주로 찍어온 황윤 감독의 신작 <잡식가족의 딜레마>가 5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극영화가 주류를 이루는 환경이지만 좋은 다큐멘터리는 여전히 유효한 장르다. 때로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도 존재하지 않는가.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무려 350만 마리의 소, 돼지를 구덩이에 파묻은 구제역 대란 이후, 소규모 친환경 농장을 방문하고 딜레마에 빠진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육식에의 욕구와 동물에 대한 애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 가족의 고민이 생명의 가치에 무심한 이 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2. 에시오 트롯: 거북아 거북아
왕년의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과 주디 덴치가 공연하는 <에시오 트롯: 거북아 거북아>는 노년의 사랑을 낭만적으로 그리는 멜로물이다. 왜소한 체구와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순수한 눈빛이 트레이드마크인 더스틴 호프만은 연기력에 있어서만큼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가운데 한 명이다.
그와 함께 주로 위엄 있는 중장년을 연기해 온 주디 덴치가 멜로연기를 시도한다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파격이라 할 만하다. 거북이를 매개로 두 노년의 사랑이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디어블라 월쉬가 연출을 맡았다. 5월 7일 개봉.
3.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4월 극장가를 접수했다면 5월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달이 될 것이다. 조지 밀러의 전설적인 시리즈가 30년 만에 부활한다는 점만으로도 영화팬들의 가슴이 들뜨고 있다. 전작의 주연배우 멜 깁슨이 톰 하디로 교체되었지만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로지 헌팅턴 휘틀리 등 할리우드 이름난 배우들의 출연이 무게감을 더했다.
<매드맥스 2>의 정신 나간 액션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한 달 먼저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자동차 액션을 가볍게 추월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 한 번 완전히 미쳐보자. 5월 14일 개봉.
4. 위아영
지난해 여름 개봉한 <프란시스 하>를 기억하는 분이 있으신지. 낯선 도시 뉴욕에서 깨지고 치이다 마침내 일어서는 프란시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노아 바움벡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흑백 화면 가운데 가장 화려한 도시 뉴욕을 담아낸 선택부터 더없이 멋스런 성장영화의 마무리까지가 인상적이었던 <프란시스 하>의 연출자가 바로 노아 바움벡이다. 그가 이제는 벤 스틸러, 나오미 왓츠, 아만다 사이프리드라는 보석들을 손에 넣었다. <위아영>이 기대되는 이유다. 14일 개봉한다.
5. 트래쉬
역시 5월 14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스티븐 달드리의 신작이다. 맞다. <빌리 엘리어트>를 만든 바로 그 감독이다. <트래쉬>는 브라질 리우를 배경으로 의문의 지갑을 주운 소년들이 겪게 되는 한 바탕 모험을 그린다. 소외된 환경에서 자라난 소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빌리 엘리어트>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스티븐 달드리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선 안 되는 작품일 것이다. 찰리 쉰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마틴 쉰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제 9회 로마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6. 신이 말하는 대로
1998년 타임지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미래의 영화감독 10명'에 선정되기도 했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일본에서 가장 개성넘치는 연출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영화는 대규모 흥행보다는 소수 팬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발전해왔다. <중국의 조인>, 흑사회 3부작, <착신아리> 등이 대표작이다. 그의 신작 <신이 말하는 대로>는 전형적인 일본산 공포영화의 틀을 갖고 있다. 미이케 다카시가 공포의 영역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개봉이다.
7. 드림 하우스
다니엘 크레이그, 레이첼 와이즈, 나오미 왓츠가 공연하는 <드림 하우스>는 짐 쉐리단의 스릴러 영화다. <나의 왼발>, <아버지의 이름으로>를 통해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연출자로 자리 잡은 짐 쉐리단은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극복하는 인물을 즐겨 그려온 감독이다. 영향력 있는 연극 연출자에서 영화감독으로, 익숙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로 도전하는 짐 쉐리단의 이력은 보는 이에게 감탄을 자아낸다.
<드림 하우스>는 정신병자의 위협으로부터 가족을 지켜내려는 가장의 이야기를 다룬다. 평소 긴장감 있는 장면 연출에 재능을 보이긴 했으나 본격적인 스릴러를 연출하는 건 짐 쉐리단과 같은 이름난 감독에게도 새로운 도전일 것이다. 1949년생 노감독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빚어냈을지 확인하는 것도 멋진 경험이지 않을까.
8. 노크, 노크
여느 때보다 빨리 더위가 찾아왔기 때문일까. 5월 개봉작 가운데선 유독 공포, 스릴러 장르가 많이 보인다. 여름 한 철에만 걸리던 공포·스릴러물이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를 피해 봄·가을에 조금씩 개봉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계절에 상관없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노크, 노크>는 5월에 개봉하는 많은 공포물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스로도 공포물의 광적인 팬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온 일라이 로스는 <호스텔> 시리즈를 통해 단박에 스타 공포영화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적어도 공포물의 팬 가운데 그의 재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키아누 리브스라는 할리우드 간판 스타를 주연으로 기용한 이 영화에서 일라이 로스가 그 재능을 만개시키길 바란다.
9. 차일드 44
톰 하디, 게리 올드만, 조엘 킨나만, 뱅상 카셀이 한 영화에 모였다. 덴마크 국립 영화학교와 스톡홀름 영화학교를 거치며 북유럽 영화의 차세대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다니엘 에스피노사의 신작 <차일드 44>에서다. <매드맥스>의 차세대 맥스 톰 하디, 설명이 필요 없는 게리 올드만, 신세대 로보캅 조엘 킨나만, 프랑스의 액션스타 뱅상 카셀의 공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확실한 건 이 가운데 누구도 호락호락한 배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28일 개봉한다.
10.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5월 개봉작 가운데서는 배우와 감독을 겸업하는 이들의 연출작이 유독 많이 눈에 띈다. <바스터즈: 나쁜 녀석들>에 출연한 일라이 로스, 일라이 로스의 <호스텔> 등에 출연한 미이케 다카시 등이 그렇다.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의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 역시 마찬가지다. 할리우드의 잇걸이라는 평가까지 들었을 만큼 배우로서 유명세를 얻은 그녀는 연출에도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 영화는 그녀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첫 연출작 <무비 43>이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지만 그녀는 용감하게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여성 아카펠라 보컬그룹의 성공기를 그려낸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는 연출자로서 엘리자베스 뱅크스에게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 영화가 2000년 개봉해 상당한 인기를 끈 <코요테 어글리>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 28일에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뽑는 이 달의 기대작 10편이다. 10편을 추린 건 순전히 개인적 취향이기에 각자가 기대하는 영화가 리스트에 들지 못했다 해서 상심하지 않기를 바란다. 좋은 영화란 시간의 심판을 거쳐 끝끝내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 포스터 ⓒ 시네마달
<겨울 밤, 이야기를 듣다>(2000), <작별>(2001) 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주로 찍어온 황윤 감독의 신작 <잡식가족의 딜레마>가 5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극영화가 주류를 이루는 환경이지만 좋은 다큐멘터리는 여전히 유효한 장르다. 때로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도 존재하지 않는가.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무려 350만 마리의 소, 돼지를 구덩이에 파묻은 구제역 대란 이후, 소규모 친환경 농장을 방문하고 딜레마에 빠진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육식에의 욕구와 동물에 대한 애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 가족의 고민이 생명의 가치에 무심한 이 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2. 에시오 트롯: 거북아 거북아
▲ 영화 <에시오 트롯: 거북아 거북아> 포스터 ⓒ 싸이더스 픽쳐스
왕년의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과 주디 덴치가 공연하는 <에시오 트롯: 거북아 거북아>는 노년의 사랑을 낭만적으로 그리는 멜로물이다. 왜소한 체구와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순수한 눈빛이 트레이드마크인 더스틴 호프만은 연기력에 있어서만큼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가운데 한 명이다.
그와 함께 주로 위엄 있는 중장년을 연기해 온 주디 덴치가 멜로연기를 시도한다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파격이라 할 만하다. 거북이를 매개로 두 노년의 사랑이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디어블라 월쉬가 연출을 맡았다. 5월 7일 개봉.
3.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포스터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4월 극장가를 접수했다면 5월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달이 될 것이다. 조지 밀러의 전설적인 시리즈가 30년 만에 부활한다는 점만으로도 영화팬들의 가슴이 들뜨고 있다. 전작의 주연배우 멜 깁슨이 톰 하디로 교체되었지만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로지 헌팅턴 휘틀리 등 할리우드 이름난 배우들의 출연이 무게감을 더했다.
<매드맥스 2>의 정신 나간 액션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한 달 먼저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자동차 액션을 가볍게 추월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 한 번 완전히 미쳐보자. 5월 14일 개봉.
4. 위아영
▲ 영화 <위아영> 포스터 ⓒ 위아영
지난해 여름 개봉한 <프란시스 하>를 기억하는 분이 있으신지. 낯선 도시 뉴욕에서 깨지고 치이다 마침내 일어서는 프란시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노아 바움벡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흑백 화면 가운데 가장 화려한 도시 뉴욕을 담아낸 선택부터 더없이 멋스런 성장영화의 마무리까지가 인상적이었던 <프란시스 하>의 연출자가 바로 노아 바움벡이다. 그가 이제는 벤 스틸러, 나오미 왓츠, 아만다 사이프리드라는 보석들을 손에 넣었다. <위아영>이 기대되는 이유다. 14일 개봉한다.
5. 트래쉬
▲ 영화 <트래쉬> 포스터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역시 5월 14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스티븐 달드리의 신작이다. 맞다. <빌리 엘리어트>를 만든 바로 그 감독이다. <트래쉬>는 브라질 리우를 배경으로 의문의 지갑을 주운 소년들이 겪게 되는 한 바탕 모험을 그린다. 소외된 환경에서 자라난 소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빌리 엘리어트>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스티븐 달드리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선 안 되는 작품일 것이다. 찰리 쉰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마틴 쉰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제 9회 로마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6. 신이 말하는 대로
▲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 포스터 ⓒ 싸이더스 픽쳐스
1998년 타임지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미래의 영화감독 10명'에 선정되기도 했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일본에서 가장 개성넘치는 연출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영화는 대규모 흥행보다는 소수 팬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발전해왔다. <중국의 조인>, 흑사회 3부작, <착신아리> 등이 대표작이다. 그의 신작 <신이 말하는 대로>는 전형적인 일본산 공포영화의 틀을 갖고 있다. 미이케 다카시가 공포의 영역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개봉이다.
7. 드림 하우스
▲ 영화 <드림 하우스> 포스터 ⓒ 와이드릴리즈(주)
다니엘 크레이그, 레이첼 와이즈, 나오미 왓츠가 공연하는 <드림 하우스>는 짐 쉐리단의 스릴러 영화다. <나의 왼발>, <아버지의 이름으로>를 통해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연출자로 자리 잡은 짐 쉐리단은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극복하는 인물을 즐겨 그려온 감독이다. 영향력 있는 연극 연출자에서 영화감독으로, 익숙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로 도전하는 짐 쉐리단의 이력은 보는 이에게 감탄을 자아낸다.
<드림 하우스>는 정신병자의 위협으로부터 가족을 지켜내려는 가장의 이야기를 다룬다. 평소 긴장감 있는 장면 연출에 재능을 보이긴 했으나 본격적인 스릴러를 연출하는 건 짐 쉐리단과 같은 이름난 감독에게도 새로운 도전일 것이다. 1949년생 노감독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빚어냈을지 확인하는 것도 멋진 경험이지 않을까.
8. 노크, 노크
▲ 영화 <노크, 노크> 포스터 ⓒ (주)팝엔터테인먼트
여느 때보다 빨리 더위가 찾아왔기 때문일까. 5월 개봉작 가운데선 유독 공포, 스릴러 장르가 많이 보인다. 여름 한 철에만 걸리던 공포·스릴러물이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를 피해 봄·가을에 조금씩 개봉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계절에 상관없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노크, 노크>는 5월에 개봉하는 많은 공포물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스로도 공포물의 광적인 팬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온 일라이 로스는 <호스텔> 시리즈를 통해 단박에 스타 공포영화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적어도 공포물의 팬 가운데 그의 재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키아누 리브스라는 할리우드 간판 스타를 주연으로 기용한 이 영화에서 일라이 로스가 그 재능을 만개시키길 바란다.
9. 차일드 44
▲ 영화 <차일드 44> 포스터 ⓒ NEW
톰 하디, 게리 올드만, 조엘 킨나만, 뱅상 카셀이 한 영화에 모였다. 덴마크 국립 영화학교와 스톡홀름 영화학교를 거치며 북유럽 영화의 차세대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다니엘 에스피노사의 신작 <차일드 44>에서다. <매드맥스>의 차세대 맥스 톰 하디, 설명이 필요 없는 게리 올드만, 신세대 로보캅 조엘 킨나만, 프랑스의 액션스타 뱅상 카셀의 공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확실한 건 이 가운데 누구도 호락호락한 배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28일 개봉한다.
10.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 영화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포스터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5월 개봉작 가운데서는 배우와 감독을 겸업하는 이들의 연출작이 유독 많이 눈에 띈다. <바스터즈: 나쁜 녀석들>에 출연한 일라이 로스, 일라이 로스의 <호스텔> 등에 출연한 미이케 다카시 등이 그렇다.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의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 역시 마찬가지다. 할리우드의 잇걸이라는 평가까지 들었을 만큼 배우로서 유명세를 얻은 그녀는 연출에도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 영화는 그녀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첫 연출작 <무비 43>이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지만 그녀는 용감하게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여성 아카펠라 보컬그룹의 성공기를 그려낸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는 연출자로서 엘리자베스 뱅크스에게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 영화가 2000년 개봉해 상당한 인기를 끈 <코요테 어글리>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 28일에 확인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성호 시민기자의 개인블로그(http://goldstarsky.blog.me)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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