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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폴 매카트니 '평화의 숲' 생긴다

한국 비틀즈 팬클럽 추진...5천만 원 이상 모금되면 콘서트 제안

등록|2015.05.07 08:51 수정|2015.05.07 08:51

▲ 한국비틀즈팬클럽이 추진중인 DMZ인근에 조성되는 비틀즈 폴 매카트니 '평화의 숲' 프로젝트 ⓒ 한국비틀즈팬클럽


경기도 파주에 비틀즈 멤버인 폴 매카트니의 평화의 정신을 심는 '평화의 숲'이 꾸며진다. 5000만 원 이상이 모금될 경우 폴 매카트니(이하 '폴') 측에  'DMZ 평화 콘서트'도 제안할 예정이다.

'한국 비틀즈 팬클럽' 회장 서강석 씨(영국 비틀즈 박물관 한국 대표 홍보대사)는 최근 "폴의 평화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파주 도라산 전망대 인근에 '폴 매카트니 평화의 숲'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트리플래닛(나무심는 소셜벤처) 측은 "평화의 나무심기에 이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평화 콘서트'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폴은 음악인일 뿐 아니라 환경보호, 동물보호 등 공익활동에도 참여해왔다. 이번 '평화의 숲'은 세계 유일의 분단장벽을 노래로 허물겠다는 폴의 평화정신에 따른 것이다. 실제 폴은 지난해 5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거지같은 정치이념을 단번에 가로질러 남북의 경계선 그 바로 위에서 하는 콘서트! 곧 실현될지 누가 알겠습니까"라고 말한 바 있다.

'평화의 숲' 조성은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폴의 평화 메시지를 심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서 회장은 "비무장지대는 남북 평화는 물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가장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며 "숲 프로젝트를 듣고 폴도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사업을 추진중인 트리플래닛 측은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 평화의 노래가 울려 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틀즈의 팬뿐만 아니라 반전과 평화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다.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로 홈페이지(paulforest.org)를 통해 참여하면 된다. 500만 원 이상이 모금되면 금액에 맞는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액인 5000만 원에 도달할 경우 빼곡한 숲 조성은 물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DMZ 평화 콘서트'도 제안할 예정이다.

참가금액은 1만원 이상(숲 현판 QR코드내 참가자명 기재), 5만원 이상(숲 현판 QR코드내 참가자 메시지 기재), 10만원 이상(숲 조성 현판내 참여자명 각인)이다.

한편 폴의 첫 내한공연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4만 5000여 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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