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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오월 광주'로... 광산구, '행복 박람회' 개최

15∼18일 까지, '행복투어' 등 행사 다양... 자치공동체 사례 공유

등록|2015.05.14 20:40 수정|2015.05.15 09:42
최근 '행복 사회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행복박람회를 연다. 광산구 행복박람회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동안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행복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마을공동체와 협동조합 등 현장을 찾아가는 '행복 투어', 자치도서관 만들기, 행복 특강, 플리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광산구 행복박람회 슬로건은 '5·18의 현재, 행복한 자치공동체'로, 광산구의 특별한 5·18 기념 행사다. 민선6기 구정 목표인 '따뜻한 자치 공동체' 사례를 공유하고, 기억과 추모 중심의 오월 행사를 넘어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광주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취지다.

마을공동체 등 현장 방문 '행복 투어'단 모집... 17일 '오연호의 행복특강'

15일부터 시작되는 '행복투어'는 '행복한 학교', '같이 가면 멀리 간다', '주체로 일어서다', '행복한 자치공동체 광산'을 내용으로 18일까지 진행된다. 행복투어 참가자들은 3시간여 동안 더불어락노인복지관, 선운중학교, 클린광산협동조합,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고려인마을, 우산동 마을카페 마을애  등을 방문한다.

행복투어 방문지 대부분은 전국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곳으로, 참가자들은 방문지에서 그 사례를 소개받고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행복투어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16일 수완동 공익활동지원센터는 1980년 5월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 생가까지 걷는 '5·18 걷기 행진'이, 일요일인 17일에는 운남근린공원에서 나눔·공유·소통·가족을 주제로 '플리 마켓'이 열린다.

행복박람회 기간 동안 더불어락 북카페와 운남근린공원에서는 '자치 도서전'과 '오월문학 도서전'이 각각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공익활동지원센터와 더불어락노인복지관에서는 '광산구 달인 찾기', 주민들의 정책 제안을 받는 '정책 아이디어 마켓' 등도 진행된다.

17일 오후4시 광YMCA 무진관에서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저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초청 특별 강연도 열린다. '행복한 우리 만들기'를 주제로 열리는 특강은 덴마크가 어떻게 행복지수 세계 1위의 나라가 됐는지 그 비결을 듣고 행복한 인생, 행복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광주 시민과 모색하는 자리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1980년 오월 광주에서는 '민주주의'와 '자치공동체'가 공존했고, 그동안 우리 사회 민주주의는 많이 성숙했지만, 자치공동체는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행복과 오월정신은 자치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할 수 있음을 많은 사람이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광산구는 매일 주제와 내용에 따라 행복투어 참가자 30~9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희망자는 각 투어 날 하루 전까지 광산구 경청소통센터(062-960-8897)로 연락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다.

▲ 광주광역시 광산구 행복박람회 포스터. 광산구는 '5·18의 현재, 행복한 자치공동체 광산'을 주제로 15일부터 18일까지 행복박람회를 개최한다. 마을공동체 운동 등 현장을 찾아가는 '행복투어', 정책 아이디어 마켓, 행복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광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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