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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비대위, '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로 확대개편

20일 국회서 발족... '박근혜정부의 규제완화, 대기업 퍼주기'에 적극 대응

등록|2015.05.19 19:22 수정|2015.05.19 19:56
지난 2년간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울분을 대변해줬던 '전국을(乙)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가 '전국을(乙)살리기국민운동본부'로 새롭게 거듭난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등을 포함한 20여 중소상인단체들은 오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2층 제3세미나실에서  '전국을(乙)살리기국민운동본부 발족 및 경제민주화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전유연 이동주 실장은 "지난 2년간의 전국을(乙)살리기비대위 활동을 평가하고 전국조직으로서의 확대와 시민 사회 단체들과 연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비대위를 전국을(乙)살리기국민운동본부로 확대개편하게 됐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불공정한 갑을 피해사례 등을 포함해 현 정부의 재벌중심의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빚어진 여러 문제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더욱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이번 발족식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과 생존권 확보를 위한 '시민사회-을(乙)국민운동본부-정치권'의 공동대응 선포식도 함께 가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을(乙)들의 문제점을 사회적으로 이슈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5월 22일 출범한 비대위는 그동안 남양유업대리점들을 향한 폭언과 폭력, 세븐일레븐 CU 등 대기업편의점 가맹점주들의 노예적인 삶, 동네문구점 수퍼 식자재납품업 등 영세상인들의 생존터를 유린해온 대형유통재벌들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탈 등을 사회적 문제로 부각시키는 등 경제적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특히 이날 발족식 1부에서는 '대리점거래-조중목(을국민운동본부 대리점분과장)' '적합업종촉구-방기홍(전국문구점살리기협회장)' '복합쇼핑몰피해-서정래(전국복합쇼핑몰비대위원)' '불공정거래-가맹점협의회' '상가임대차-상가세입자단체' 등 올 상반기에 불거졌던 대표적인 불공정 '갑을' 피해사례 보고회도 열린다.

또 2부에서는 을(乙)본부, 민주노총, 민변, 참여연대, 청년유니온 등 각 분야별 실무자가 나와 '박근혜정부의 규제완화, 대기업 퍼주기'를 규탄하는 발언을 할 예정이며, 이어서 '경제민주화-밥 좀 먹고 삽시다'란 주제로 '밥그릇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참여연대, 민변,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발족식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와 정의당 중소상인자영업자위원회가 후원했으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전국고물상연합회, 한국지엠자동차판매대리점연합회,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국순당대리점협의회, 세븐일레븐가맹점주협회, 발맛시지더풋샵가맹점주협회, 초록마을가맹점주협회, 인천도매유통연합회, 전국문구점살리기협회,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 본죽가맹점주협의회, 전국대리기사협회, 전국우체국택배조합, 멕시카나가맹점주협의회 등의 단체가 이날 행사를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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