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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천 정몽주 선생 유적지를 둘러 보고

달라지는 오천서원

등록|2015.05.24 17:24 수정|2015.05.24 17:24
 이제 초 여름날씨 답게 더운 느낌이 팍팍하는 날 햇살이 내리쬐는 하루지만 가까운 곳으로 유적지 나들이를 나섰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학자로 고려말 성리학의 기초를 세운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유적들이 포항 오천읍 일대에 남아 있다. 특히 이곳은 오천은 문충리, 구정리, 원동리 일대에 전해지는 이야기와 유적지들이 계속 변화를 거듭하여 지금 많이 달라져 있다.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많이 정비되어 다시 찾아 보게 된 것이다.

정몽주 유허비정몽주 유허비 ⓒ 김환대


정몽주 유허비정몽주 유허비 ⓒ 김환대


정몽주 유허비정몽주 유허비 ⓒ 김환대


포은 정몽주 유허비에는 전면에 '文忠公圃隱鄭先生遺址(문충공포은선생유지)'라고 각자되어 있고 비의 머리는 운문과 당초와 화문이 새겨져 있는 이수를 갖추었고, 비좌에는 연화문을 새겨 올라 서 있는 비석이다. 이 지방 유생들이 뜻을 모아 선생 부의 생장지이고 고택의 유허지인 이곳에 조선 인조 12년(1634년)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예전에 비하여 주변이 너무나 달라져 정비되고 있어 아직도 주변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천서원오천서원 ⓒ 김환대


오천서원오천서원 ⓒ 김환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원동의 오천 서원 역시 많이 정비되고 있다. 오천서원은 1588년(선조 21) 지방유림의 공의로 정습명과 정몽주(鄭夢周)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2년(광해군 4) 현 위치에 중건되었다. 1613년(광해군 5) '오천(烏川)'이라고 사액되었으며, 1740년(영조 16)에 정사도와 정철을 추향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어 1975년에 복원되었다.

포항 오천서원오천서원 ⓒ 김환대


포항의 많은 서원 중에서도 그 규모가 이제 상당히 확장된 오천서원은 복원되기는 하였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듯 그리 찾는 사람들이 없어 외부에 홍보를 하고 포항시민들에게도 향토유적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여 청소년이나 답사관련 단체에서도 오천하면 오천서원이 생각 날 정도로 마케팅 전략이 필요로 해 보였다. 아직 주변에는 늘 지정된 문화유적 위주로 정비가 되는데 이런 지정되지는 않은 문화유적들이지만 정비가 이루어지고 달라지고 있으니 그저 기뿐 마음으로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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