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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토부 1차관 김경환 국토연구원장

신임 통계청장 유경환 교수까지 모두 박 대통령 '싱크탱크' 출신

등록|2015.05.26 09:46 수정|2015.05.26 18:38
[기사 수정 : 26일 오후 6시 39분]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신임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통계청장, 개인정보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모두 현직 인사의 사의 표명으로 이뤄지는 후속 인사다. 눈에 띄는 것은 박 대통령의 '참모'들의 약진이다.

국토부 제1차관으로는 김경환 현 국토연구원장이 발탁됐다. 그는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2년 대선 당시 주택정책공약을 설계했다. 또 박 대통령이 정부 출범 직후 구성했던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위원 중 한 명이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신임 차관은 대학교수를 거쳐 국토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인 중견 경제학자로서 한국주택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주택·건설 분야 전문성을 갖췄고 국토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며 정부의 국토자원 정책 관리 전반을 뒷받침한 경험이 있다"라며 "서민 중산층 주거 안정과 국토자원 균형 개발 등 국토부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통계청장으로는 유경준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가 발탁됐다. 그는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김 신임차관과 같이 국민경제자문위원회 민생경제분과위원으로 활동했다.

민 대변인은 "유 신임 청장은 노동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거쳐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로 재직 중인 경제학자"라며 "소득재분배·청년 고용·사회양극화 해소 등 경제현안에 대한 식견과 경제현상 분석능력이 뛰어나 데이터 융복합을 통한 고품질 통계행정 구현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개인정보위원회 상임위원으로는 임채호 현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민 대변인은 "임 위원은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등을 역임해 정보화에 대한 경험과 식견을 갖췄고 조직관리능력과 대외조정능력이 우수하고 위원회 위원으로서의 경험도 있다"라며 "개인정보위원회 운영을 원만히 뒷받침하고 개인정보저책을 개선,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답보' 상황에 책임을 지고 물러 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후임 인사는 여전히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후임 정무수석 문제는) 인사관련 사항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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