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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몽산리서 레미콘-산타페 정면 충돌... 1명 사망

서산경찰서, 블랙박스 확인 등 사고 경위 조사 나서... 3명은 단대병원으로 후송중

등록|2015.05.27 18:19 수정|2015.05.27 18:19

레미콘을 정면충돌한 산타페 차량 모습일가족 4명을 태운 산타페 차량이 레미콘을 정면 충돌해 4명이 부상했다. ⓒ 김동이


충남 태안군 태안읍 77번 국도에서 남면 몽산포항으로 빠지는 하얏트몽산모텔 입구 부근에서 레미콘과 산타페 차량이 정면 충돌해 일가족 4명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27일 오후 2시 15분께 발생했다. 부모로 보이는 50대 남녀 2명과 자녀로 보이는 어린이 2명을 태운 산타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차선에서 정상 운행하던 레미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은 것. 이 사고로 산타페 차량 앞 범퍼 부분이 종이짝처럼 찌그러졌으며, 산타페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50대 남성은 서산의료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나머지 탑승자인 50대 여성과 5살, 3살 어린이는 혼수상태로 현재 단국대 부속병원으로 후송중이다.

현장 잔해들사고현장에 남아있는 잔해물들이 사고의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 김동이


사고 현장에는 산타페 차량의 것으로 보이는 잔해물이 그대로 남아 사고 당시의 충격을 보여주고 있다.

현장 조사에 나선 서산경찰서 교통계 관계자는 "현장에 나타난 스키드 마크로 봤을 때 레미콘은 제 차선으로 정상 주행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산타페 차량이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블랙박스 영상 확보 등 자세한 사고 경위는 조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곳은 태안군 남면 원청리~태안읍 남문리간 14.52km의 국도 77호선 도로확포장 공사 구간으로 올해말까지 12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공사 구간에서는 그동안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으며, 최근 5년간 사망사고 17건에 18명 사망, 교통 사고 361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덧붙이는 글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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