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0인, 청년실업을 이야기하다
2030정치공동체 청년하다, 청년 일자리 해결 100인 오픈 스페이스 개최
▲ [청년하다]가 제작한 홍보용 이미지 ⓒ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7포세대', '달관세대'가 직접 나섰다. 청년단체 '2030정치공동체 청년하다(아래 청년하다)'는 오는 2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성북구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해결을 위해 우리의 역할과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100인 오픈스페이스' 토론회를 개최한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도 확실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 답답한 현실에 대해 실제로 취업 전선에 뛰어든 청년들이 논의하자는 취지다.
오픈스페이스는 미국의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해리슨 오웬이 창안한 집단 의사결정 방식으로, 정형화된 격식과 틀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의사 교류를 이끌어내는 토론기법이다. 참가자들은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한 어떤 주제든지 제시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주제별로 소그룹으로 모여 토론을 한다. 각 그룹은 토론한 내용을 보고서로 정리해 제출하고, 다시 모든 참가자들은 각 그룹의 보고서들을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이렇게 수렴된 내용을 진행자가 전체적으로 정리하면서 오픈스페이스는 끝난다.
'청년 일자리 해결 100인 오픈스페이스'는 즉각적으로 구체적인 정책이나 대안을 마련하는 토론 방식은 아니다. 그러나 청년실업 문제의 당사자인 청년들이 청년실업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어떤 대안을 원하는지 심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들 스스로 역할을 부여하고 과제를 도출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미 10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를 신청한 상태다. 이날 오픈스페이스 진행은 오픈스페이스 코리아의 서지희 대표가 한다. 이번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청년하다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2030had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행사 홍보용 포스터 이미지 ⓒ
유지훈 청년하다 준비위원장은 "청년을 절망하게 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는 나라"라며 "청년실업에 대한 의미있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청년실업 문제를 개인의 차원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으나 이것은 엄연히 사회구조적 문제"라며 "이번 오픈스페이스를 통해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청년하다는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2주간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에 관한 150인 심층 인터뷰(FGI)를 진행하며, 7월에도 청년실업을 포함한 제반 청년문제에 대한 대규모 청년전략포럼(가)을 기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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