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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자활 돕는 폐자전거 업사이클 프로젝트

크라우드 펀딩 통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 전시 프로젝트

등록|2015.06.09 10:43 수정|2015.06.09 10:43

전시에 사용 된 림으로 새 활용되어 만들어진 시계와 조명자전거의 휠을 재활용하여 만든 시계와 조명. 이 시계와 조명은 후원자들에게 리워드로 나간다. ⓒ 써클활동


폐자전거 재활용을 통해 노숙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 '두바퀴희망자전거'와 업사이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공예, 디자인 스튜디오 '써클활동'이 만나 폐자전거를 활용한 업사이클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 프로젝트는 대중 투자 모금 방식인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후원할 수 있으며 후원금은 전시 진행 과정에 쓰이는 일부를 제외하고 '두바퀴희망자전거'에 전해져 노숙인의자활을 돕는 일에 쓰인다.

이번 전시의 진행 과정은 이렇다. '두바퀴희망자전거'의 노숙인분들이 '서클활동'에게 색색의 폐자전거 휠을 제공해주면 '서클활동'이 업사이클전시를 하고 텀블벅을 통해 후원을 받는다. 전시 철수 후 갈 곳을 잃은 림들은 리워드로 다시 태어나 후원자들에게 선물로 돌아간다.

이렇듯 가치의 순환이라는 업사이클의 기본 개념이 후원자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버려지는 자전거만해도 연간 20만 대에 달한다. '두바퀴희망자전거'는 이 사실에 착안해 환경 친화적 재활용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또한 직원 80%는 서울역의 노숙인을 비롯한, 센터에서 자활 훈련 중인 노숙인들로 구성돼 있다. 사회에서 소외됐던 노숙인들을 고용해 자전거 수리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차후 습득한 기술을 통해 사회에 자립해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써클활동'은 "과도한 생산과 소비의 시대에서 폐기물과 그에 따른 환경 문제들을 체감하고 있다"며"도시에는 마침 수많은 버려진 자전거들이 있었고 그래서 우리는 폐자전거로 만들어진 무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7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과 참여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tumblebu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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