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 '수업재개 고려' 권고
최종 평가 결과는 13일 오전 언론 브리핑
▲ 지난 9일 활동 시작에 앞서 보건복지부를 방문한 '한국-WHO 합동평가단(Joint Mission)'. ⓒ 보건복지부
지난 9일 공식활동을 시작한 '한국-WHO 합동평가단(Joint Mission)'이 10일 한국정부에 '수업 재개를 고려해 보라'는 첫 번째 권고사항을 전달했다.
합동평가단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 메시지(Korea-WHO MERS Joint Mission Messages to Public)'를 게재했다.
합동평가단은 이 메시지를 통해 "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의 활동은 매우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자세한 메르스 발병정보 제공 및 통제대책, 현재 과제에 대한 논의를 비롯하여 정보와 경험의 교류가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메르스 발병통제 및 추가 확산예방을 위한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 바이러스와 같은 신종 병원체가 새로운 환경(예를 들어 새로운 국가)에서 출현할 때마다, 바이러스와 전파양상의 변이 여부를 평가하고, 가장 적절한 통제 전략의 실행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지금까지 주어진 증거를 보면, 대한민국의 메르스 발병 양상이 중동의 의료시설에서 발생한 메르스 발병양상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의 메르스 상황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하여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합동평가단은 한국 정부에 '첫 번째 권고사항(Initial Recommendations to the Korean Government)'을 전달했다.
합동평가단은 권고사항을 통해 "감염예방 및 통제 조치가 전국 의료기관 포함 모든 시설에서 즉각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발열 증상이나 호흡기 증상을 신고한 모든 환자들에게 ▲메르스 환자와의 접촉 여부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의료기관 방문 여부 ▲증상 발생 14일 전 중동지역 방문 여부를 질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메르스 증상을 보인 환자는 즉각적으로 공공 보건 당국에 신고해서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심 환자로 관리되어야 하고, 메르스 증상에 대한 모니터링이 진행되는 동안 메르스 의심환자들의 이동이 제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동평가단은 "한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학교가 메르스 전염에 관련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업 재개를 고려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평가단의 최종 평가 결과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은 '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의 첫번제 메시지 및 권고사항 전문이다.
1. 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 메시지(Korea-WHO MERS Joint Mission Messages to Public) With respect to the joint Republic of Korea/WHO mission, interactions have been excellent. There has been an open and candid exchange of information and experience, including the provision of detailed information about the outbreak and the control measures put into place, as well as discussion of existing challenges. Current efforts to control the outbreak and prevent further spread are being intensified. Whenever an emerging pathogen like the MERS virus appears in a new setting (for example, in a new country), a timely and thorough investigation is critical, particularly to assess whether the virus and its transmission are changing, and to ensure implementation of the most appropriate control strategies. The evidence presented thus far suggests that the pattern of the outbreak in the Republic of Korea may be similar to MERS outbreaks that have taken place in health care facilities in the Middle East. However, the situation is rapidly evolving and investigations are ongoing. 2. 첫 번째 권고사항(Initial Recommendations to the Korean Government) Infection prevention and control measures should immediately be strengthened in all facilities across the country. All patients presenting with fever or respiratory symptoms should be asked about: contact with a MERS patient; visits to a health care facility where a MERS patient has been treated; and history of travel to the Middle East in the 14 days before symptom onset. Any patient with positive responses should be promptly reported to public health authorities and managed as a suspected case while the diagnosis is being confirmed. Close contacts of MERS cases should not travel during the period when they are being monitored for the development of symptoms. Strong consideration should be given to re-opening schools, as schools have not been linked to transmission of MERS-CoV in the Republic of Korea or elsewhere.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