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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병원 메르스 확진자' 직장, 시흥시 과림동으로 확인

시흥시, 업체 사장 격리 조치 후 과림동 일대 소독

등록|2015.06.11 20:47 수정|2015.06.11 20:47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서울 상계백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인 메르스 확진자의 직장이 시흥시 과림동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11일 저녁, 메르스 확진자가 "시흥시 과림동에 있는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과림동 일대를 소독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시흥시는 10일 저녁, 서울시 메르스 핫라인으로부터 확진자의 직장이 과림동으로 확인되었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서 확인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 시흥시는 즉시 직원은 현장으로 보내 업체 사장을 수소문해 통화했다. 업체 사장은 부천시 거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는 확인 결과, 이 업체는 사장과 직원을 포함해 전부 2명으로 직원인 확진자가 5월 29일부터 6월 6일까지 근무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시흥시는 10일 밤 12시경, 서둘러 사업장 근처와 과림동 일대를 소독했다.

시흥시는 상계백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통보가 늦어지자 11일 자체적으로 확진환자 접촉자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확진자와 접촉한 업체 사장을 부천 거주지에 격리를 하려고 했으나, 이 접촉자가 폐질환이 있는 노모 때문에 자택 격리를 거부해 사업장 사무실 내에서 격리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흥시는 이 접촉자를 부천시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별도의 격리시설이 준비되는 대로 격리조치 할 예정이다.

한편 시흥시는 10일에 이어 11일에도 6월 중에 시흥시 평생교육원과 정왕보건지소에서 열 예정이었던 행사 20여 건을 취소했다. 또한 시흥시는 월곶도서관과 장곡도서관 운영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인 것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단축했다.

평안골 작은도서관, 늠내골 실버 작은도서관, 감나무골 작은도서관, 옥구공원 작은도서관, 오이도 작은도서관은 6월 13일~14일까지 휴관 조치했다. 시흥시는 도서관 휴관과 관련해 "메르스 사태가 지속되면 휴관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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