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보라매병원 응급실 임시 폐쇄... '메르스 확진자 들러'

등록|2015.06.15 07:36 수정|2015.06.15 08:07

▲ 지난 10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치료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병원에 의심환자가 도착해 환자 대기실에서 상태를 확인한 뒤 병원 내로 옮겨지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서울시보라매병원이 메르스 확진자인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137번 환자)이 응급실에 들린 적이 있어 응급실을 임시 폐쇄했다.

15일 서울시와 병원 측에 따르면 보라매병원은 14일 저녁부터 응급실 진료를 중단하고 응급실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달 5일께 137번 환자가 아들의 치료 때문에 보호자로서 보라매병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파악돼 임시폐쇄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137번 환자는 2일부터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을 보였지만 삼성서울병원의 감시 대상에서 빠진 채 9일 동안 병원 곳곳에서 환자 이송 업무를 맡아 대규모 전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12일 137번 환자의 메르스 감염이 확인되자 이튿날 밤 외래진료 중단 등 병원 부분 폐쇄를 결정했다.

보라매병원은 메르스 확진자를 맡는 '메르스 집중치료기관'으로 지정돼 음압 격리 병상 5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응급실 및 외래 진료와 입원은 정상 환자를 대상으로 계속해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서울 대방동 보라매 공원에 자리잡은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 연합뉴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