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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1600+, 대구에 상륙하다

수공예 작품... 전시 후 판매, 수익은 세계자연기금에 기부

등록|2015.06.22 11:45 수정|2015.06.22 11:45

▲ 대구 문화 예술회관에 전시된 판다의 모습 ⓒ 조영준


'1600+판다 세계 여행 프로젝트'가 대구에 상륙했다. 지난 21일 대구시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1600마리의 종이 인형 판다가 전시됐다. 이날 1600+판다 행사에선 인형을 보러온 관람객이 판다 관련 기념품을 살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함께 열렸다.

'1600 판다+의 세계 여행 프로젝트'는 프랑스 출신의 조각가 파울로 그랑종에 의해 시작됐다. 그랑종은 판다를 빠삐에 마쉐 수공예 작품으로 만들었고 2008년 세계자연보호기금의 초청으로 월드 투어가 계획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 판다를 보려고 붐비는 사람들 ⓒ 조영준


그랑종은 현재까지 태국에서 10000마리가 넘는 빠삐에 마쉐 판다 이외에도 프랑스 해양부를 위한 120마리의 빠삐에 마쉐 고래, 대만을 위한 200마리의 빠삐에 마쉐 흑곰을 제작하기도 했다. 1600 판다+에서 '+'의 의미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래 점점 판다의 수가 증가해 1800마리가 된 것에 착안, 개체 수 증가와 야생 동물에 대한 보호 의식을 나타낸다.

자연 보존 및 동식물의 멸종 위기에 관해 대중의 인식을 재고하기 위해 열린 이 행사는 2008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이탈리아등 8개국을 거쳐 100회 정도 전시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23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10여 차례 이상 전시됐고 앞으로 부산과 광주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가 석촌 호수 및 롯데 월드몰 잔디 정원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판다 1600+ ⓒ 조영준


특히 마지막 일정인 석촌호수 및 롯데월드몰 잔디 정원에서는 야생 판다의 수가 1800마리를 넘어선 것을 고려해 기존과 같은 대형 판다 1600마리와 함께 엄마와 아기 판다 200마리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국내 전시가 끝난 판다는 판매가 이뤄지며 그 수익금은 모두 세계자연기금에 기부된다.

▲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판다 1600+ ⓒ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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